"생활비 때문에…" 지적장애인 명의 훔쳐 대출받은 20대 입건

지적장애인 명의를 도용해 대출을 받은 2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지적장애인 명의를 도용해 대출을 받은 2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남 목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7일 지적장애 2급 피해자 B씨에게 접근해 휴대전화와 신분증을 무단도용해 100만원 상당의 대출을 본인 통장으로 계좌이체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지인인 B씨의 신분증 등을 무단도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피해 회복을 위해 대한법률구조공단 등과 상담을 진행, 피해 대출 전액에 대한 상환과 대출이 해지되도록 했다. 또 민사소송 무료 지원과 장애인 취업 상담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준영 목포경찰서장은 "사회적 약자 대상 보이스피싱과 사기, 절도 예방 교육 등을 안내해 범죄 피해 예방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