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리뷰](여자)아이들, 코믹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김진석 기자 2023. 5. 15. 17: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천지수 : ●●●●●●●◐○○
한줄평 : '톰보이'와 '누드' 그 어딘가
(여자)아이들
코믹하고 가벼워졌다지만 그 안은 묵직하다.

(여자)아이들(슈화·우기·미연·민니·소연)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아이 필(I feel)'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나'와 자존감, 자존심에 대한 얘기다.

타이틀곡 '퀸카(Queencard)'는 중요한 건 겉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임을 깨닫는다는 내용이다. 유독 (여자)아이들은 자존감에 대해 얘기한다. 곡을 만든 소연의 소연은 "하고 싶은 말이 '자존감' '자신감'이다. 자존감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 이유가 멤버들에게 늘 영감을 얻기 때문이다. '진짜 자존감이 높고 자신감이 넘친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다보니 시너지가 날 수 밖에 없지 않냐"고 했다.

'톰보이'로 절정에 오르더니 안주하지 않고 '누드'로 변화를 꾀한 이들에게 '퀸카'는 두 음악 사이 어딘가에 놓인 듯하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옛'스럽고 Y2K로 거슬러 올라간다. 뉴트로(newtro) 물씬 풍기는 분위기는 이들에겐 볼 수 없었던 모습으로 쉽게 흥얼거릴 후렴구가 있고 포인트 안무도 눈에 띄지만 중지·약지 접고 '*킹 톰보이'라고 모두가 외칠 구간은 없다.

'톰보이'에서 '누드'로 넘어가는 과감한 변신은 아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4세대 걸그룹 전쟁 속 선두주자에 나서 있는 이들이기에 아쉬운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기자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