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방의료원 의사부족→진료공백→재정악화 악순환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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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지방의료원의 의사 부족→일부 진료과의 진료공백 장기화→재정악화→의사 충원 어려움의 악순환 끊기에 나섰다.
경북도는 15일 대구메리어트호텔에서 경북대병원을 비롯한 지역 대학병원 등 7개 병원과 지방의료원 3곳, 경북도 의사회, 경북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 13개 기관이 참여하는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추진단'을 출범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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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추진단' 출범하고 업무협약 체결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지방의료원의 의사 부족→일부 진료과의 진료공백 장기화→재정악화→의사 충원 어려움의 악순환 끊기에 나섰다.
경북도는 15일 대구메리어트호텔에서 경북대병원을 비롯한 지역 대학병원 등 7개 병원과 지방의료원 3곳, 경북도 의사회, 경북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 13개 기관이 참여하는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추진단'을 출범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경북도는 지방의료원의 의사 충원 어려움으로 일부 진료과의 진료공백 장기화와 필수의료 부족, 재정악화 등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고자 3개 지방의료원의 국립대병원 위탁을 검토하고 타당성 연구 조사 용역을 진행했다.
용역 결과 도민의 필수의료를 보장하고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지방의료원을 위탁하는 수준을 넘어 의료기관간의 협력을 통한 지역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실효성 있게 가동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난 2월 지방의료원 운영전략을 포함한 경북형 공공보건의료 협력 강화 계획을 세우고 32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또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지역 국립대병원 등 7곳(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동산의료원,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대구파티마병원, 동국대학교경주병원, 영남대학교의료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과 경북도의사회, 3개 의료원(포항, 김천, 안동)이 참여하는 추진단을 구성했다.
단기적으로는 경북 지방의료원의 최우선 과제인 전문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겸직이나 파견, 은퇴(예정) 의사의 영입 등을 통한 전문의 수급에 힘을 모으고, 대학병원과 지역책임의료기관 간 1:1 연결, 임상실무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도민의 건강과 필수의료 보장을 위한 지역협력 보건의료사업과 함께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의료인력 수급제도 개선 등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경수 경북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영남대 예방의학과 교수)은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이번 사업은 지역 의료기관들의 협력을 이끌어내 필수 의료를 강화하고, 열악한 의료여건을 개선하는 데 전국에서 보기 드문 아주 의미 있고 유효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8월 경북도와 경북대병원의 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업무협약 이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안동의료원은 경북대 교수(내과 전문의)의 공공의료본부장 겸직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교수진(3~4명)을 파견 받아, 그간 전문의가 없어 중단된 인공 신장실 운영 재개 등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도가 도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자 이렇게 지역의 유수한 병원들과 뜻을 모으기는 처음"이라며, "이번 협약이 새로운 지역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2025년까지 매년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 지방의료원의 필수의료 과목을 중심으로 10명의 전문의를 충원하는데 연간 30억원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시설·장비 보강에 연간 250억원 등 3년간 총 8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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