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의사로 50년… 언제나 최우선은 환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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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샘병원 설립자인 효산 이상택 박사(83)가 회고록 '새벽산에 솟아나는 샘물'(창조문예사·사진)을 펴냈다.
창립 50주년이 되는 지난 2017년 희년(禧年)을 맞아 쓰기 시작한 이 회고록에는 1967년 작은 개인 의원으로 시작한 샘병원이 이 땅의 대표적인 크리스천 의료법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스토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샘병원을 일군 이상택 박사는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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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안양의 작은 의원으로 시작
2대 걸쳐 의술로 기독교정신 실천
"공사 3개월만인 1972년 7월 1일, 지하 1층에 지상 3층의 30병동을 갖춘 안양병원이 얼굴을 드러냈다. 우리는 1967년 11월 안양의원으로 인술을 펴기 시작한 이후 4년6개월 만에 비로소 병원다운 병원을 갖게 된 것이다."(183~184쪽)
안양 샘병원 설립자인 효산 이상택 박사(83)가 회고록 '새벽산에 솟아나는 샘물'(창조문예사·사진)을 펴냈다. 창립 50주년이 되는 지난 2017년 희년(禧年)을 맞아 쓰기 시작한 이 회고록에는 1967년 작은 개인 의원으로 시작한 샘병원이 이 땅의 대표적인 크리스천 의료법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스토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샘병원 외에도 암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G샘병원, 샘여성의학센터, 샘건강검진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는 효산의료재단에는 현재 1800여명의 '샘병원 가족'들이 주야로 환우들을 돌보고 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샘병원을 일군 이상택 박사는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기독교 정신을 구현하는 병원'을 실현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지난 2004년 병원 이름을 지역 명칭인 '안양병원'에서 영적 명칭인 '샘병원'으로 변경, 확장했다.
"샘은 성경의 가르침이 아니더라도 우리 인간의 삶에 매우 유익한 장소다. 옛날 우리 어머니들은 마을에 공동으로 사용하는 샘에 가서 물을 긷고, 빨래를 하고 푸성귀를 씻기도 했다. 한밤중에는 샘가에 나가 지친 몸을 씻기도 하고 시원한 샘물을 마시며 원기를 돋우기도 했다"고 이 박사는 말했다.
기독교 정신을 널리 전파하겠다는 그의 아름다운 뜻은 후대로도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이 박사는 병원 창립 50주년을 기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경기도 평택 은산리에 칩거하며 기도와 명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대신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은 자녀들이 샘병원을 '모든 치유와 의료의 주인이 하나님인 병원', '사람의 몸과 마음을 더불어 살리는 경이로운 병원'으로 키우기 위해 힘쓰고 있다.
"오늘도 은산리의 새벽산이 운무 속에서 밝은 얼굴을 내민다. 동녘 하늘에 솟아오르는 태양에 얼굴을 씻는다. 내일도 새벽산에 샘물은 솟고 태양은 뜰 것이다. 이제 나는 산을 오른다. 새벽산을 만나러 길을 나선다. 새벽산에서 흐르는 샘물을 찾아 길을 떠난다"(394쪽)고 저자는 책 끄트머리에 썼다.
한편, 저자와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이인제 전 의원은 "작은 의사는 몸의 병을 고치고, 중간 의사는 마음의 병을 고치며, 큰 의사는 나라의 병을 고친다"면서 "이 박사님은 정치가가 아니지만 언제나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고 만인을 포용하는 따뜻한 열정의 소유자였다"고 회고했다.
또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이상택 박사는 언제나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 하는 사랑의 실천자였다"면서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의 아름다운 뜻이 그의 시대 이후에도 길이 빛나 환우들의 영혼까지 살리는 전인치유(全人治癒)의 의료기관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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