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친선도시' 몽골 울란바타르시장, 서울시 명예시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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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28년간 친선도시로 인연을 맺어 온 몽골 울란바타르시의 돌고르수렌 소미야바자르 시장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오 시장은 "어느 날 만나서 천 일 동안 친구로 지낸다는 몽골 속담처럼 28년의 오랜 우정을 나눈 양 도 시가 앞으로도 진정한 친구로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소미야바자르 울란바타르 시장님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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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와 28년간 친선도시로 인연을 맺어 온 몽골 울란바타르시의 돌고르수렌 소미야바자르 시장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이번 명예시민 위촉은 코로나 이후 해외도시 시장으로서는 처음이다.
서울시는 15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돌고르수렌 소미야바자르 울란바타르 시장을 접견하고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를 방문한 주요 외빈이나 서울에서 연속 3년 또는 누적 5년 이상 거주 중인 외국인에게 명예시민을 수여하고 있다.
소미야바자르 시장은 3선 국회의원으로 국무위원 겸 광산중공업부 장관을 역임한 후 2020년부터 울란바타르 시장으로 재직해왔다.
그는 서울과 울란바타르시 간 교통 분야 및 공무원 역량 강화 사업 등 다양한 교류를 통해 양 도시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해 왔다.
레슬링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선수 출신으로 다방면에서 몽골 국민들에게서 사랑받고 있기도 하다.
서울시와 울란바타르시는 1995년 친선도시 체결 후 문화, 인적교류, 주요 정책 공유 등 다방면에서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울란바타르 시내에는 '서울의 거리'가 조성되어 있고, 울란바타르의 교통시스템 발전을 위해 서울시의 교통정책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명예시민증 수여식에 앞서, 오 시장과 소미야바자르 시장은 양 도시 간의 교류 현황을 공유했다.
특히 소미야바자르 울란바타르 시장은 서울시의 첨단교통관제 시스템과 탈탄소 정책 등에 깊은 관심을 표현하며 울란바타르시에 도입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검토하는 등, 향후 도시 간 교류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몽골 울란바타르 시는 현재 도시 인구 집중 현상으로 인한 교통체증과 환경오염, 공용주차장 부지의 협소함, 교통 인프라 부족 등을 주요 해결 과제로 꼽고 있다.
특히 울란바타르의 교통 인프라 부족과 교통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경전철 건설 △외곽순환도로 구축 △톨강 인근 개발을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해 한강의 수변공간 정비현황 및 교통정책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시는 명예시민증 수여를 통해 몽골 내 서울 홍보대사로서 친서울 분위기를 확산하고 서울시와 울란바타르시 간 교류 활성화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미야바자르 시장은 "한국과 몽골인들은 몽골반점을 갖고 태어나는 등 많은 유사한 점이 있다"며 "(명예시민증 수여를 계기로) 서울시와 울란바타르시의 협력관계가 앞으로 더욱 발전되고 양국 시민들의 생활이 향상되는 등 새로운 단계에 올라설 수 있도록 책임감을 느끼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어느 날 만나서 천 일 동안 친구로 지낸다는 몽골 속담처럼 28년의 오랜 우정을 나눈 양 도 시가 앞으로도 진정한 친구로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소미야바자르 울란바타르 시장님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어 "명예시민으로서 서울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서울의 매력에 대해서 널리 홍보해 주시기를 바람과 동시에 울란바타르가 겪는 교통, 개발 등의 정책 문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정책 경험을 나누고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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