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에 이주노동자 6만명…체계적 지원책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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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도내 외국인 노동자들의 안정적 생활과 정착을 위한 '외국인 노동자 지원계획'을 마련했다.
경남도는 15일 "지난해부터 조선업종 밀집지역인 거제시를 중심으로 도내에 외국인 노동자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어,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생활하도록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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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도내 외국인 노동자들의 안정적 생활과 정착을 위한 ‘외국인 노동자 지원계획’을 마련했다.
경남도는 15일 “지난해부터 조선업종 밀집지역인 거제시를 중심으로 도내에 외국인 노동자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어,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생활하도록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 계획에서 ‘외국인 노동자 체계적 지원을 통한 활력있는 산업 현장 조성’을 목표로 정하고 △안정적 정착 지원 △체류 여건 조성 △숙련도 향상 △제도개선 등 4대 추진 방향과 12개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거제에 고용노동부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유치를 추진해 외국인 노동자 대상 언어 교육과 정보 제공, 사업주와 문제 상담, 문화 행사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문화·체육 행사 등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가 문화를 누리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에 건의해 외국인 노동자용 사업장 숙소 정보 공개와 시설 기준 교육 강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외국인 노동자와 이들을 고용한 사업장을 격려하기 위해 모범 외국인 노동자와 사업장에 대한 도지사 포상도 신설한다.
외국인 노동자의 숙련도 향상을 위해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공동훈련센터에서 4주 이상 언어·문화·직무 관련 집합교육을 하기로 했다. 비전문 노동자들의 비자 전환을 돕는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한국어가 유창한 외국인 노동자들로 안전보건 원어민 강사 양성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외국인 노동자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과 의견수렴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경남도 경제기업국 담당자는 “조선업계를 중심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경남의 등록 이주노동자는 3만1347명이고, 미등록(불법체류) 이주노동자까지 합하면 6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면서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경남도는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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