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140억대 전세 사기' 빌라왕 공범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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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서 무자본 갭투자로 140억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30대 빌라왕'을 배후에서 도운 공범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2021년 4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일대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최모(35)씨와 함께 임차인 4명으로부터 보증금 7억6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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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 보증금 7억6천만원 챙기고
빌라 50채 '바지 명의자' 구해준 혐의
업체 직원 및 명의수탁자 22명 무더기 기소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서 무자본 갭투자로 140억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30대 빌라왕'을 배후에서 도운 공범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구태연 부장검사)는 15일 부동산 컨설팅 업자 정모(34)씨를 사기 및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2021년 4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일대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최모(35)씨와 함께 임차인 4명으로부터 보증금 7억6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최씨는 2019년 6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임차인 70명으로부터 보증금 144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정씨는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최씨가 빌라 50채에 대한 전세사기 범행을 저지를 수 있도록 '바지 명의자'를 구해준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바지 명의자를 구하는 작업에 가담한 컨설팅 업체 직원과 명의를 빌려준 인물 등 일당 22명도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 심문에 전담 검사가 직접 출석해 구속 필요성을 개진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정씨의 신병을 확보했다"며 "향후에도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전세사기 범행의 전모를 규명하고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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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태헌 기자 sia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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