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빌라왕의 배후' 컨설팅업체 대표 구속기소…공범 22명도 재판행

구진욱 기자 2023. 5. 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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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인천, 경기 일대에서 140억원대 전세사기 범행을 저지른 '30대 빌라왕'의 배후로 알려진 컨설팅 업체 대표가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구태연)는 15일 이른바 30대 빌라왕으로 불리는 최모씨(35)의 배후이자 컨설팅업체 대표인 정모씨(34)에 대해 사기·부동산실명법위반죄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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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부동산실명법위반 혐의…무자본 갭투자 전세사기로 7.6억 편취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모습 ⓒ 뉴스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과 인천, 경기 일대에서 140억원대 전세사기 범행을 저지른 '30대 빌라왕'의 배후로 알려진 컨설팅 업체 대표가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구태연)는 15일 이른바 30대 빌라왕으로 불리는 최모씨(35)의 배후이자 컨설팅업체 대표인 정모씨(34)에 대해 사기·부동산실명법위반죄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아울러 명의신탁자 모집 등 범행에 적극 가담한 컨설팅 업체 직원과 공범 22명도 함께 기소했다.

지난달 구속 기소된 최씨 역시 이날 부동산실명법위반죄로 추가 기소됐다.

정씨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일대에서 최씨와 함께 무자본 갭투자로 임차인 4명으로부터 임대차보증금 총 7억6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최씨의 전세사기 범행을 돕기 위해 '바지 명의자'를 구하고, 명의를 신탁해주는 방식으로 함께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최씨는 매매가액 합계 130억원 상당의 빌라 50채에 대해 사기 행각을 벌였다.

검찰은 앞서 경찰이 정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의 심문기일에 전담검사가 직접 출석해 의견서 및 추가자료를 제출하며 구속 필요성에 대한 상세한 의견을 개진하는 등 적극 대응해 정씨의 신병을 확보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범행 전모를 규명하고,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구형하는 등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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