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강보합 마감…코스닥 6거래일 연속 약세

최이레 기자 2023. 5. 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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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몰린 기관들의 매수세에 상승 전환하며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들의 '팔자'에 6거래일 연속 약세장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장 후반 대형주 중심으로 기관 매수세 확대되며 강보합으로 마감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2차전지 관련주 중심으로 매도세 이어지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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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몰린 기관들의 매수세에 상승 전환하며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들의 '팔자'에 6거래일 연속 약세장으로 거래를 끝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3포인트(0.16%) 상승한 2479.35로 이날 장을 마쳤다. 총 316개 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냈고 552개 종목이 하락한 채 거래를 종료했다. 1개 종목(미래아이앤지)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수는 지난 주말 동안 더욱 뚜렷해진 경기 침체 가능성을 주시하며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장 후반부 들어 대형주를 중심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기관들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448억원 가량을 순매수했고, IT를 비롯해 반도체, 금융주 등을 매집했다.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NAVER로 총 170억원 규모로 사들였고 뒤를 이어 삼성전자와 메리츠금융지주 주식도 120억원 씩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5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고 삼성SDI가 가장 큰 오름폭을 나타냈다. 삼성SDI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000원(1.35%) 오른 67만4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그 뒤를 삼성바이오로직스(1.02%), 기아(0.67%), 삼성전자(0.62%), LG화학(0.44%) 등이 이었다.

업종 별로는 의약품(0.70%)을 포함해 화학(0.55%), 철강금속(0.49%), 기계(0.39%), 통신업(0.37%) 등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부진이 계속됐다. 외국인들의 '팔자' 행진 속에 6거래일 연속 약세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0포인트(0.96%) 내린 814.53에 이날 장을 끝냈다. 기관과 개인이 830억원, 466억원의 순매수세를 집중시키며 외국인들의 매도 물량(1194억원 순매도)을 받아냈지만 하락세를 돌려놓지는 못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을 주로 팔아치웠다. 엘앤에프와 리노공업 주식을 220억, 200억 규모로 내놨다.

총 391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고, 1093개 종목이 하락한 채 거래를 끝냈다. 4개 종목(일승·소룩스·디젠스·오리엔트정공)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업종 별로는 운송과 금융,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주로 부진했다. 운송과 금융은 3.0% 씩 빠졌고, 컴퓨터서비스는 2.3% 하락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장 후반 대형주 중심으로 기관 매수세 확대되며 강보합으로 마감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2차전지 관련주 중심으로 매도세 이어지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최이레 기자 i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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