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줄였지만" 겹악재 에코프로, 50만원도 아슬아슬(종합)

강은성 기자 손엄지 기자 2023. 5. 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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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악재에 시달리는 에코프로가 15일도 4%대 하락하며 50만원 초반까지 내려왔다.

에코프로비엠도 장중 변동폭이 컸으나 장 막판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다소 줄였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장중 21만원대까지 떨어졌으나 낙폭을 줄였다.

이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에코프로(2255억원), 에코프로비엠(79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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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채 회장 구속에 MSCI지수 편입 불발까지
외국인, 이달 들어 에코프로 형제 '팔자'
최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이동채 (주)에코프로 회장. 2021.9.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손엄지 기자 = 겹악재에 시달리는 에코프로가 15일도 4%대 하락하며 50만원 초반까지 내려왔다. 에코프로비엠도 장중 변동폭이 컸으나 장 막판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다소 줄였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이 최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데 이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도 무산되면서 악재가 겹친 탓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높아지며 '고점 탈출' 시기만 엿보던 투자자들이 악재를 맞아 매물량을 늘리면서 하락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086520) 전 거래일보다 2만3000원(-4.23%) 하락한 5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0만원 선이 무너지면서 49만9000원까지 미끄러지기도 했지만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이날 에코프로는 기관이 261억원, 외국인은 64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그간 에코프로에 전폭적인 사랑을 보냈던 개인은 315억원을 내다팔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까지 에코프로는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불과 1주일만에 16만2000원, 23.7% 급락한 수치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거래일보다 4000원(1.76%) 내린 22만3500원으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장중 21만원대까지 떨어졌으나 낙폭을 줄였다.

기관이 257억원을 샀고 개인이 211억원을 팔았다. 외국인도 29억원을 매도했다.

이날 에코프로 그룹주의 약세는 주가 과열 경고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악재가 겹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서울고법 형사 5부(서승렬 부장판사)는 최근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도주 우려가 높다며 이 회장을 법정 구속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1년 9월 사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미리 주식을 매수하고 이를 다시 팔아 11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를 받아왔다.

에코프로의 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 편입도 무산됐다. 5월 편입 기대감이 높았지만, 단기 주가 급등에 편입이 불발된 것으로 분석된다.

잇따른 악재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일 에코프로 그룹을 매도하고 있다. 이날 일부 순매수하기는 했지만 이달들어 확연한 매도우위를 보이는 중이다.

이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에코프로(2255억원), 에코프로비엠(798억원)이다.

증권사들은 에코프로 형제의 주가 과열을 경고하고 있다.

지난달 하나증권이 에코프로의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했고, 유진투자증권도 에코프로비엠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삼성증권(016360), 대신증권, 유안타증권(003470), 교보증권 등도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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