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그린에너지 新수도, 한국과 건설"

김대영 기자(kdy@mk.co.kr), 노현 기자(ocarina@mk.co.kr), 정승환 전문기자(fanny@mk.co.kr) 2023. 5. 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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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글로벌포럼
인도네시아서 개막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맞아 새 경협모델 모색
조코위 대통령 "전기차·농업…韓기업 적극 참여를"

◆ 매경 글로벌포럼 ◆

매경 인도네시아 포럼 참석자들이 15일 자카르타 메르데카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예방했다. 왼쪽 아래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대환 매경 미디어그룹 회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구자은 LS그룹 회장, 현신균 LG CNS 대표, 장승준 매경미디어그룹 부회장, 이영택 현대자동차 아세안권역본부장, 압둘 카디르 자일라니 인도네시아 외무부 아태 아프리카 총국장, 프라틱노 국무장관,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조코위 대통령,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바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특별취재팀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누산타라 신수도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메르데카 대통령궁에서 한국 예방단과 만나 "누산타라 신수도는 그린시티로 설립될 것"이라며 "한국의 친환경 기술로 건설되면 양국 협력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6일 자카르타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리는 '매경 인도네시아 포럼'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신수도 건설을 비롯해 전기차 생태계 강화, 농업 분야 교류 협력, 기계·전자·섬유·화학 산업 분야 투자 등 다방면에 걸쳐 한국 기업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신수도에서 사용될 에너지의 70%는 그린에너지로 충당하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녹색 경제 분야에 투자 기회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 공장이 내년 본격 가동한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한국 기업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조코위 대통령은 양국 수교 50주년을 축하하며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좋은 친구이며 양국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팜, 농업 기술, 농업 인프라, 할랄식품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한다"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제안에 조코위 대통령이 한국의 인도네시아 농산물 수입 확대를 요청하는 등 농업 협력 논의도 이뤄졌다. 이날 예방단은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과 장승준 부회장을 비롯해 정황근 장관, 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국회·정부·재계 핵심 관계자 19명으로 꾸려졌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도 에너지광물자원부·교통부·해양수산부 등 7개 주요 부처를 관리 감독하는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을 비롯해 바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프라틱노 국무장관 등 인도네시아 실세 장관들이 대거 배석했다.

이날 회담을 계기로 양국 원전 분야 협력이 가시화될지도 주목된다. 장영진 산업자원통상부 1차관이 이날 조코위 대통령에게 한국의 기술력과 섬이 많은 인도네시아의 지형적 특성 등을 거론하며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을 제안했고 인도네시아 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면담에 동석한 바릴 투자장관은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위해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 규제를 풀었듯 앞으로도 투자 촉진을 위한 규제 완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16일 열리는 매경 인도네시아 포럼 본행사는 '성장의 중심을 위한 강력한 파트너십'을 주제로 열린다. 루훗 장관이 기조연설에 나서고 바릴 장관이 '한-인도네시아 미래 협력' 세션 연사로 나서 인도네시아 투자 전략과 유망 분야를 안내한다.

[특별취재팀=김대영 부국장(팀장) / 노현 기자 / 정승환 기자 / 우제윤 기자 / 오대석 기자 / 정주원 기자 / 박민기 기자 / 박제완 기자 / 김대은 기자 / 사진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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