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운명의 대선’…에르도안 과반 득표 실패에 28일 결선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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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에서 14일(현지 시각) 치러진 대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오는 28일 결선 투표에서 새 대통령이 정해지게 됐다.
장기 집권 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5일 새벽 결선 투표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기 집권한 에르도안 대통령이 결선 투표까지 가게 된 것은 튀르키예에서 수년째 이어진 극심한 경제난과 역행적 금리 인하 정책, 대지진 대처 미흡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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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에서 14일(현지 시각) 치러진 대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오는 28일 결선 투표에서 새 대통령이 정해지게 됐다. 장기 집권 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5일 새벽 결선 투표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튀르키예 선거관리위원회인 최고선거위원회(YSK) 아흐멧 예네르 위원장은 대선 개표가 99% 완료된 상황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49.4%, 공화인민당(CHP)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44.9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위인 시난 오안 승리당 대표는 5.2%를 득표했다.
튀르키예 선거법상 대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예네르 위원장은 이에 따라 오는 28일 에르도안 대통령과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를 대상으로 한 결선투표가 치러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클르츠다로을루 후보 또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입장 표명 직후 결선 투표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양측 모두 최종 승리를 장담하는 가운데, 남은 2주간 치열한 후보 간의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당초 선거 전에는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일부 여론조사에서 과반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에르도안 대통령에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개표 결과 에르도안 대통령이 과반은 아니어도 더 많은 표를 얻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개표율이 50%를 넘을 때까지 52%대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한때 결선투표 없이 승리를 확정지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장기 집권한 에르도안 대통령이 결선 투표까지 가게 된 것은 튀르키예에서 수년째 이어진 극심한 경제난과 역행적 금리 인하 정책, 대지진 대처 미흡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과 함께 실시된 총선에선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이 주도하는 인민연합이 전체 600석 중 321석을 확보해 과반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CHP가 주도하는 국민연합의 예상 의석수는 213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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