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멈췄더니…캐나다 집값 석달째 상승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3. 5. 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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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자극할지 노심초사
금리인하 결정 미뤄질 듯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먼저 긴축을 접은 캐나다 집값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부터 기준금리를 동결한 캐나다에서 3개월 연속 집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침체를 겪었던 캐나다 주택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을 늦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거비가 소비자물가지수에서 30%를 차지하는 만큼 금리 인하로의 방향 전환(피벗·Pivot)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1월 기준금리를 4.5%로 인상한 뒤 3월부터 두 차례 연속 '동결' 결정을 내렸다. 특히 3월 동결 결정은 미국, 유럽, 영국 등 주요 선진국 중 처음이었다. 기준금리 4.5%는 캐나다에서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지만 부동산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출 금리가 올랐음에도 주택 수요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도시인 토론토에서는 2~4월 3개월 연속 평균 집값이 상승하고 거래량이 늘었다. 또 다른 대도시도 증가세를 보였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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