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간첩혐의 美시민권자에 무기징역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3. 5. 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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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법원이 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홍콩 영주권자이자 미국인인 존 렁(78)이 중국 쑤저우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법원은 렁의 재산 50만위안(약 9600만원)도 몰수했다. 렁은 2021년 4월 간첩 혐의로 체포됐지만 그의 자세한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 없다.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은 렁과 관련된 내용에 답하지 않았다. 베이징 소재 로펌 '퍼킨스 코이'의 제임스 지머먼 변호사는 "중국에서 피고인에 대한 불투명한 혐의와 증거를 고려할 때 외국계 기업들로부터 판결의 신뢰성을 약화시키게 된다"며 "환영받지 못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국가 안보 위협을 강조하는 대간첩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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