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1타' 김시우, 값진 준우승
8타 줄였지만 공동 2위
"메이저 대회 앞두고
경기력 끌어올려 만족"
데이, 5년 만에 우승 감격
나흘간 보기를 단 2개로 막고 버디 24개를 낚아챈 김시우(2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달러)에서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2~2023시즌 네 번째 톱10에 이름을 올린 그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쳤다. 합계 22언더파 262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오스틴 엑크로트(미국)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우승을 차지한 제이슨 데이(호주)와는 1타 차다.
선두에게 2타 뒤진 공동 4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우승까지는 단 1타가 부족했다. 김시우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84만5500달러를 받는 데 만족해야 했다. 김시우는 "대회장이 집에서 15분 거리인 만큼 마음 편하게 쳤다. 우승을 놓친 건 아쉽지만 이번 대회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며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해 다행이다. 다음주 PGA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번 내 실력을 발휘해보겠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이날 PGA 투어 통산상금 2000만달러를 돌파했다. 통산상금 2056만3889달러를 만든 김시우는 최경주(53)와 임성재(25)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PGA 투어 통산상금 2000만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우승은 전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데이가 차지했다. 데이는 이날 9언더파를 몰아치는 저력을 발휘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상금으로 171만달러를 받은 데이가 PGA 투어 정상에 오른 건 2018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약 5년 만이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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