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의원은 아롱사태, 학생은 카레밥...칸막이 치고 특식 즐긴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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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기숙사 건물에서 정책 간담회를 한 뒤 학생 식당을 찾아 '특식'을 제공받아 비난을 받고 있다.
MBC충북 뉴스에 따르면 지난 9일 김영환 지사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충북 학사 기숙사에서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충북 학사는 서울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지역 학생 356명이 거주하는 기숙사로, 여의도 국회와도 가깝다.
국회의원들과 이곳에서 간담회를 가지고, 기숙사 학생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게 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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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기숙사 건물에서 정책 간담회를 한 뒤 학생 식당을 찾아 ‘특식’을 제공받아 비난을 받고 있다.
MBC충북 뉴스에 따르면 지난 9일 김영환 지사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충북 학사 기숙사에서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충북 학사는 서울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지역 학생 356명이 거주하는 기숙사로, 여의도 국회와도 가깝다.
국회의원들과 이곳에서 간담회를 가지고, 기숙사 학생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게 일정이었다.
김 지사와 국회의원들은 학생 식당에서 쳐준 칸막이 안쪽에서, 나머지 수행원들은 학생들과 같은 공간에서 각각 밥을 먹었다.
학생들은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줄을 서 배식을 받아 식사했다.
논란이 된 부분은 메뉴다. 김 지사와 국회의원들, 수행원들의 식판에는 전복 내장 톳밥과 아롱사태 전골, 돼지 갈비찜, 장어 튀김 등 특식이 담겨 있었다. 학생들의 식판에는 카레밥과 된장국, 단무지 등이 제공됐다.
식단 재료 원가만 따져 보면 특식은 2만8000원 안팎, 카레밥은 2700원 정도로 10배 차이가 난다.
이 소식을 뒤늦게 접한 학부모들 일부도 분통을 터뜨렸다는 전언이다.
한 학부모는 MBC충북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왕 가셨으면 애들하고 같은 메뉴로 밥도 먹고, 학생들 격려도 하고, 또 학사에 대한 불만 사항도 들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라면서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논란이 일자 충북도 측은 “여의도 국회와 가까워 충북 학사에서 행사를 열었다”며 “학생들이 불쾌할 것이라고 차마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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