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1분기 영업손실 6390억원…SK하이닉스 실적 부진 반영

윤진우 기자 2023. 5. 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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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는 15일 올해 1분기 매출 112억원, 영업손실 63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매출 1조3211억원 대비 1년 만에 매출이 1조3000억원 줄어든 건 SK하이닉스 지분법 평가 손실과 SK쉴더스 지분 매각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3조40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SK스퀘어가 전년 대비 1조원 넘는 매출이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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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로고./SK스퀘어 제공

SK스퀘어는 15일 올해 1분기 매출 112억원, 영업손실 63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스퀘어의 실적은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지분법 평가 손익을 반영한다. 지난해 1분기 매출 1조3211억원 대비 1년 만에 매출이 1조3000억원 줄어든 건 SK하이닉스 지분법 평가 손실과 SK쉴더스 지분 매각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8.1% 급감한 12조15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손실도 역대 최고 규모인 3조4020억원을 보였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01%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법에 따라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당기순이익의 20%를 매출로 매입한다.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3조40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SK스퀘어가 전년 대비 1조원 넘는 매출이 줄어든 것이다.

SK스퀘어의 영업손실은 SK쉴더스 매각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올해 1분기부터 중단영업이익으로만 반영했다. 중단영업이익은 매각, 철수 등 중지한 사업 부문에서 발생했던 손익을 뜻한다.

포트폴리오 회사를 제외한 SK스퀘어 자체 현금흐름(캐시플로우)은 양호한 상태라는 게 SK스퀘어 측 설명이다. SK스퀘어가 밝힌 올해 1분기 현금성자산은 3584억원이다. 차입금이 없어 언제든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배당금수익도 양호하다. 5월 기준 SK하이닉스 등으로부터 배당금 894억원을 현금으로 수령했다. 올해 SK쉴더스 매각 완료 시점에는 지분매각대금 4146억원, 매각 완료 이후 2년 내 잔여 대금 4500억원 등 8646억원이 추가로 유입될 예정이다.

한편 SK스퀘어는 지난 12일 자사주 매입 예정 물량(1100억원)의 57%를 매입 완료했다. 이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약속한 주주환원을 차질없이 실행하고 있다는 의미다. SK스퀘어는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인 1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오는 9월까지 매입해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 침체 등으로 연결 실적 영향이 있지만 양호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SK스퀘어의 투자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라며 “주주환원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등 신규 투자 성과를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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