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소속 센터백이 목표"라 밝힌 김지수, EPL로?...브렌트포드 공식 제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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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무대를 원하던 김지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축구계 관계자는 15일 "브렌트포드가 김지수를 영입하기 위한 공식 레터를 보냈다"고 전했다.
김지수는 2004년생 센터백으로 풍생고를 나와 지난 시즌 성남FC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프로 무대에 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들어 아르헨티나로 간 김지수를 영입하기 위해 브렌트포드가 나섰고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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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유럽 무대를 원하던 김지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축구계 관계자는 15일 "브렌트포드가 김지수를 영입하기 위한 공식 레터를 보냈다"고 전했다. 브렌트포드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74년 만에 1부리그 승격에 성공해 EPL로 왔다. 팀 규모는 작고 스타 선수들도 적지만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확실한 전술 시스템 아래에서 예상 밖 상승세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 시즌도 2년차 징크스 없이 순항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브렌트포드는 팀 사정상 대형 스타를 데려오는 것보다 전 세계 곳곳에서 유망주들을 데려와 키워낸 뒤 1군에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김지수를 영입하려는 이유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김지수는 2004년생 센터백으로 풍생고를 나와 지난 시즌 성남FC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프로 무대에 왔다. 잠재력이 높고 동나이대 비해 피지컬이 좋다고 평가됐는데 바로 프로에서 뛸 거라 생각한 이는 적었다.
예상을 깨고 김지수는 지난 시즌 19경기나 소화했다. 영입한 권완규, 김민혁 등이 부상에 시달리는 성남의 상황과 맞물린 결과였다. 기대 이상 활약을 했다. 선배들을 상대로 훌륭한 수비력을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피지컬, 수비력도 좋은 공을 다루는 기술과 패스 능력이 좋아 김민재가 떠오른다는 평가가 많았다. 토트넘 훗스퍼와의 친선 경기에 뽑혀 더 이름을 알렸다.
올 시즌 전부터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팀과 연결됐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소집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월드컵을 치르며 국제 무대 경쟁력까지 드러내 관심이 높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들어 아르헨티나로 간 김지수를 영입하기 위해 브렌트포드가 나섰고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이다.
김지수의 별명은 제2의 김민재다. 전북 현대에서 어린 시절부터 기회를 받고 빛이 났던 김민재처럼 김지수도 반짝 빛나고 있는 게 크다. 김민재는 전북을 떠나 베이징 궈안, 페네르바체에서 뛰며 성장했고 대한민국 대표팀 주전 센터백이 됐다. 나폴리로 가서는 세계 최고 센터백으로 발돋움해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올여름 빅클럽 이적이 유력하다.
김지수도 같은 전철을 밟을지 주목된다. 김지수는 과거 3월 20일 '인터풋볼'과 전화 인터뷰에서 "유럽 팀들의 관심은 가슴을 울리는 일이다. 지금 당장 잘하고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 설레발을 떨기 싫다. 앞으로 꾸준한 활약을 하면서 내 플레이에 집중할 생각이다"고 했다.
제2의 김민재'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김민재 형은 정말 너무 잘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다. 아직 '김민재'라는 이름이 내 이름 앞에 붙기는 너무 이른 것 같다. 과분한 평가다"라고 한 바 있다.
그러면서 "김민재 형이 잘해줘서 유럽에서도 '한국 센터백들도 잘하네'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유럽에 나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진출하게 된다면 김민재 형처럼 좋은 활약을 해서 한국 센터백들도 유럽에서 통한다는 걸 다시 보여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선호하는 클럽을 두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고 했다. "맨유에서 뛰는 센터백이 되고 싶다. 목표를 높게 잡는 편이다. 그래야 그 높은 목표는 못 이뤄도 그 바로 아래까지는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큰 꿈을 가진 김지수는 이제 유럽 무대로 나아가기 일보 직전이다. 맨유처럼 메가 클럽은 아니어도 브렌트포드는 김지수가 성장하기 좋은 환경을 지녔다.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도전에 나선 김지수에게 벌써부터 많은 응원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성남FC,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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