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산업 부활 신호탄

오수현 기자(so2218@mk.co.kr) 2023. 5. 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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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3·4 주기기 제작
두산에너빌리티 착수식

두산에너빌리티가 신한울 3·4호기 주 기기 제작에 본격 착수하며 원전 생태계 활성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5일 두산에너빌리티는 경남 창원 본사에서 '신한울 3·4호기 주 기기 제작 착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행사에서 신한울 3·4호기 주 기기 중 하나인 증기발생기 초기 제작 현장을 선보였다. 자체 용광로에서 생산한 200t 규모 합금강을 프레스로 압력을 가해 모양을 잡는 단조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이다. 이곳 프레스는 1만7000t에 높이 23m, 너비 8m로 4개 기둥 방식 프레스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다. 성인 남성 24만명이 동시에 누르는 것과 같은 힘으로 단조작업을 수행한다. 완성된 증기발생기는 높이 약 23m, 무게 약 775t에 이른다. 중형차 520여 대 무게에 해당한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주 기기 제작에는 460여 개 원전 협력사가 참여해 지난 정부 때 황폐화된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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