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측 “사의 표명 이용관 이사장-허문영 위원장, 5월 말 만나 대화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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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인사 파행'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이달말 만나 대화의 자리를 갖는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측은 15일 '스포츠서울'과 전화통화에서 "이용관 이사장과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5월 말 직접 만나 대화하고 지금 사태의 해결방안을 찾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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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 ‘낙하산 인사 파행’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이달말 만나 대화의 자리를 갖는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측은 15일 ‘스포츠서울’과 전화통화에서 “이용관 이사장과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5월 말 직접 만나 대화하고 지금 사태의 해결방안을 찾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양측의 갈등은 BIFF가 지난 9일 이용관 이사장의 측근인 조중국 운영위원장을 위촉하면서 불거졌다.
BIFF측은 당시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영화제 기획, 신인 감독 및 작품 발굴 등 영화 관련 업무에 집중하고, 조 운영위원장은 법인 운영, 일반 사무, 행정, 예산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는 그간 이사장 아래 집행위원장이 영화제 기획과 방향, 초청 영화 선정 등 영화 업무 전반과 일반 행정, 예산 등을 총괄한 것과 달리 사실상 공동위원장 체제가 도입됐다는 시각이 강했다.
결국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11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사태가 외부에 알려지게 됐고 논란의 핵심인 이용관 이사장에 대한 영화계 전방위적인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실제로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15일 “BIFF는 잘못된 결정을 철회하고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복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이용관 이사장은 1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023년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조중국 운영위원장의 경우 이사회의 정식 절차를 받아 운영위원장으로 위촉된 만큼 당장 사퇴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막을 5개월 여 앞둔 BIFF의 두 책임자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영화제 준비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BIFF 측은 양측이 만나 대화로 해결방안을 찾은 뒤 추후 서울지역 영화인들, 언론인들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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