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김남국 윤리위 제소 결의안, 이재명 협의서 빠져"

이종희 기자 2023. 5. 15. 17: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가 자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쇄신 결의안에 담는 것에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문자를 통해 "어제 쇄신 의원총회 결의안에 김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 관련 내용을 이재명 대표가 반대해 빠졌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는 당내 조사가 선행돼야 하고, 의총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쇄신 결의문에 싣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쇄신의총서 김남국 윤리위 제소 의견 쏟아져"
"李 반대, 사실아냐…조사 선행 등 견해 있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 의원은 자진 탈당을 선언했다. 2023.05.1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희 이승재 신재현 기자 =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가 자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쇄신 결의안에 담는 것에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한 비명계 의원은 15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김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는 방안을 두고 많은 의원들이 쇄신의총에서 이야기했는데 다 빠졌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결의안 초안에 윤리위 제소 방안이 들어갔는데 이 대표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빠졌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결의에 김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는 방안이 담기지 않은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6시간 동안 쇄신의총을 열고 의원들의 총의를 담은 결의안을 발표했다. 결의안에는 김 의원에 대한 추가 조사, 공직자 재산 신고에 가상자산 포함, 당 윤리기구 강화 등이 담겼다.

그러나 비명계 의원들은 전날 발표된 결의문에 김 의원 윤리위 제소를 비롯해 당내 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 등 일부 논의 결과가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원욱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김 의원에 대한) 조사와 함께 민주당 의원 전원이 코인 거래를 했는지에 대한 자진 신고센터를 만들자, 혹시라도 신고를 등한시하거나 거짓 신고를 한 경우 다음 총선에 불이익을 주는 등 아주 강력한 조치를 해 나가자는 얘기들이 있었다"며 "어떤 연유인지 모르겠지만 최종적으로 지도부들끼리 모여서 상환하는 과정에 그런 내용들이 빠진 건 굉장히 아쉽다"고 평가했다.

박용진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제소를 이미 한 상태니 우리가 다시 제소하는 것보다는 그냥 국회윤리특위 위원장이 우리 당의 변재일 위원장이니까 빨리 소집해서 이 건만 빨리 처리하자 이런 얘기까지 있었다"며 "그런데 이건 아예 빠지고 지금 여기(결의안) 보면 김남국 의원의 이름도 없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최종적인 결의문을 보고 매우 불쾌해서 의원들 전체 방에 어떻게 된 일이냐, 원내대표도 이 부분에 대해서 해명해 주시라 했는데 미흡한 점이 있다, 양해해 달라, 이걸로 지금 끝난 상태"라며 "도무지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표가 반대한 것은 아니라면서 우선 김 의원에 대한 당내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반응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김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 방안은 지도부 차원에서 논의하는 과정에서 반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문자를 통해 "어제 쇄신 의원총회 결의안에 김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 관련 내용을 이재명 대표가 반대해 빠졌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는 당내 조사가 선행돼야 하고, 의총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쇄신 결의문에 싣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russa@newsis.com, aga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