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청계천 산책 …"총선 관심없고 나라 잘됐으면"

김희래 기자(raykim@mk.co.kr) 2023. 5. 15. 17: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대강보 해체 정치적" 文비판
한일정상회담 평가 질문받자
"尹 용기있어…힘 모아줘야"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서울시장 재임 당시 청계천 복원사업에 함께했던 장석효 전 서울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왼쪽 둘째) 등 서울시 공무원 모임 '청계천을 사랑하는 모임' 구성원들과 함께 청계천을 산책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15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을 찾아 "나는 총선에 관심이 없고,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계천을 사랑하는 모임(청사모)' 구성원들과 청계천을 찾은 자리에서 취재진이 '총선을 앞두고 공개 행보, 정치 활동을 재개한 것이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청사모는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청계천 복원사업에 함께했던 서울시 공무원 모임이다.

이 전 대통령은 "청계천을 복원하는 데 참여했던 공무원들이 매년 모인다며 초청해왔기에 그때 그 시절을 생각하면서 왔다"면서 청계천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최근 남부지방 가뭄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의 '4대강 보 해체'가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4대강 보) 해체는 정치적"이라며 "우리 국민들이 지켜줄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한일정상회담 성과에 대해서는 "내가 평가하는 게 조심스럽다"면서도 "역사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용기 있게 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국이) 어려울 때니까 힘을 좀 모아줘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과 청사모 구성원들은 이날 청계광장부터 성동구 마장동 신답철교까지 5.8㎞ 코스를 산책했다. 이재오 전 특임장관,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 청사모 회원, 선진국민연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이날 행사에 동행했다.

[김희래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