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수 지진연구센터장 "15일 4.5 지진, 2019년 동해 지진 재활 추정"

김태진 기자 2023. 5. 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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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 조창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2019년 동해시에서 발생한 지진 단층 측면에서 이번 지진이 재활(다시 활성화) 돼 지진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이날 <뉴스1> 과 통화에서 "2019년 규모 4.3의 동해 지진 여파로 소규모 여진이 계속 발생했다"며 "서(쪽)에서 동(쪽)으로 깊어지는 단층면을 가지고 있는데 이 '단층면'에서 발생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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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북동쪽 52㎞ 해역…당시 지진과 거의 같은 단층면 추정
“진앙지 멀어 내륙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
강원 동해 북동쪽 약 52km 부근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15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브리핑룸에서 직원이 지진 발생 지점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오전 6시27분 발생한 지진은 지진 계기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22번째로 강했으며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컸다. 2023.5.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 조창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2019년 동해시에서 발생한 지진 단층 측면에서 이번 지진이 재활(다시 활성화) 돼 지진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2019년 규모 4.3의 동해 지진 여파로 소규모 여진이 계속 발생했다"며 "서(쪽)에서 동(쪽)으로 깊어지는 단층면을 가지고 있는데 이 '단층면'에서 발생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2019년 동해시 지진과 이날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이 거의 같은 단층 면의 메카니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진 추가 발생 가능성에 대해 그는 여전히 존재하나 피해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센터장은 "2019년 당시 (동해시) 지진이 발생하고 이후에 계속 작은 지진들이 발생하고 있었다"며 "그러다 이번에 좀 큰 지진이 발생한 것인데 계속 이런 패턴으로 갈 지 아니면 멈출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제 에너지가 어느 정도 소산(분산돼 줄어드는 현상)됐다면 더 이상 지진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이제 주변으로 단층 파열(추가 지진 발생)이 더 이뤄질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추이를 지켜봐야 되겠지만 일단은 거리상으로 굉장히 멀다"며 "단층 지진이 발생한 진앙지가 내륙에서 약 60㎞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번 지진이 육지 내륙에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진에 따른 해일(쓰나미) 발생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조 센터장은 "해일이 발생하려면 대규모 지진이 발생해야 된다"며 "규모 6.5 정도 큰 지진이 생겨야 해일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7분께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 올 들어 국내에서 발생한 규모 2 이상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다.

온라인상에서는 지진 진동을 느꼈다는 경험담이 쏟아지고 있다.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삼척인데 지진 때문에 흔들렸다” “컴퓨터를 보고 있었는데 흔들렸다” “내륙이었으면 피해가 더 컸을 듯”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다” 등 지진을 감지했다는 게시글과 댓글이 잇따랐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유감 신고는 총 21건(강원 18건, 경북 3건) 접수됐으며 파악된 인명·재산 피해는 없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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