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난 완벽해"…(여자)아이들, 커리어하이 찍을 '자존감 퀸카' 컴백(종합)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이 '자아도취 신드롬'을 예고했다.
15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에서 (여자)아이들의 미니 6집 '아이 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여자)아이들의 컴백은 지난해 발표한 미니 5집 '아이 러브' 이후 7개월 여만의 일이다.
슈화는 "긴장도 했지만 설렘이 더 크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여자)아이들은 지난해 정규 1집 타이틀곡 '톰보이'와 미니 5집 타이틀곡 '누드'로 국내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쓴 것은 물론 전세계 40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 1위,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진입, K팝 걸그룹 최초 미디어 베이스 톱 40진입, 빌보드 에어플레이 차트 최초 진입 등 국내외 음악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이 필' 선주문량110만장을 돌파, 데뷔 이래 첫 밀리언 셀러 탄생을 예고했다.
우기는 "우리도 뉴스를 보고 '진짜야' 라고 했다. 시간이 빠르게 느껴진다. '라타타'로 데뷔했을 때가 생생한데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 큐브 식구분들과 네버랜드((여자)아이들 팬덤) 덕분이다. 같이 노력한 결과"라며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아이 필'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따라 변화하는 자존감에 대한 메시지를 (여자)아이들 만의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소연은 "우리가 교훈을 주는 음악을 많이 해서 이번에는 좀더 가볍고 코믹한 포인트를 넣으려고 했다. '아이 필 프리티'라는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가볍게 보고 재밌게 넘기지만 끝났을 땐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자 했다. 이번 앨범에는 자신감이 있으면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우리의 정체성은 '퀸카' 파트"라고 소개했다.
이어 "'알러지'는 원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데 자존감, 자신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나는 멤버들에게 영감을 많이 받는다. 자존감 높고 자신감 넘치는 멤버들과 그런 가사가 만나 더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선공개곡 '알러지'에서는 남들과 비교하는 나 자신을 원망하면서도 나를 사랑하고 싶은 이중적 마음을 담았다면 타이틀곡 '퀸카'에서는 중요한 건 겉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임을 �틈莩쨈�.
소연은 "기획 단계부터 하이틴이 아닌 투웬티라 생각하고 20대의 일상과 고민을 표현하고자 했다. 나는 나를 너무 예뻐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사람이란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예뻐했으면 좋겠다"며 "어릴 때는 남들과 키나 외모를 비교하곤 했다. 자존감에 대한 곡을 쓰면서 다시 태어나도 나로 태어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민니는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나는 그런 내 모습을 사랑한다"고, 미연은 "앨범을 준비하며 부족한 점을 자세히 들여보는 것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사랑해주게 됐다"고, 우기는 "나만큼 완벽한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콤플렉스가 없다"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뮤직비디오에 대해 민니는 "역대급으로 길게 찍었다. 미국에서 촬영했는데 교차로를 통으로 빌려 촬영을 했다. 진짜 영화를 찍는 할리우드 배우가 된 느낌이었다"고, 우기는 "넷플릭스에서 옛날 캠퍼스물을 많이 보면서 배우들의 제스처를 참고했다"고, 미연은 "평상시에도 예쁜 척을 많이 하기 ��문에 인플루언서 프린세스 역할이 힘들진 않았다. 남자친구를 민니에게 빼앗기고 라이브 방송을 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는 진짜 그런 일이 있었다고 생각하며 몰입했다"고 회상했다.
소연은 "코미디 영화를 한편 본 것 처럼 드라마 타이즈로 기획했다. Y2K가 유행인 만큼 2000년대 유행했던 형식을 가져오자고 생각했다. 내가 4명의 퀸카를 부러워하고 비교하며 작아지는데 퀸카들도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작아진다. 그런 부분이 모든 사람들의 공감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마치 환각에 빠진 듯한 상상 속 깨어있는 감각들을 판타지스럽게 연출한 '루시드', 남의 시선을 내려놓고 내 모습 그대로를 온전히 즐기고 싶은 밤을 솔직하게 표현한 '올 나잇', 일상에 지친 누군가를 위한 위로곡 '파라다이스', 사회가 정의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겪는 20대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재치있게 풀어낸 '어린 어른' 등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6곡이 수록됐다.
우기는 "'올 나잇'은 밤새워 즐거운 분위기를 표현하고 싶어 만든 곡이다. 내게 집중하자는 메시지"라고, 슈화는 "'어린 어른'은 우기가 작사 작곡한 곡인데 20대의 고민을 담았다"고, 민니는 "'루시드'는 내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곡을 자유롭게 해석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미연은 "'파라다이스'는 민니가 작사 작곡, 소연이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따뜻한 가사가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여자)아이들은 이날 오후 6시 '아이 필'을 발매,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후 6월 서울을 시작으로 월드투어를 개최,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이들은 "일주일 뒤 뮤직비디오 5000만뷰를 돌파하면 음악방송에서 전원 뮤직비디오 의상을 입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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