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당국 금융업 지원 기대에 日·中 동반 상승 [Asia마감]

정혜인 기자 2023. 5. 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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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만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는 저가 매수세와 보험주 강세에 힘입어 오전 하락세를 모두 극복하고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특히 상하이종합지수는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좌담회 개최 소식에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 전환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해당 심포지엄에서 중국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이것이 금융 종목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매수세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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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55지수,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상하이지수,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로이터=뉴스1

1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만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엔저 현상에 도움을 받았다.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는 저가 매수세와 보험주 강세에 힘입어 오전 하락세를 모두 극복하고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대만 증시는 지난 12일 미국 뉴욕증시 하락과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홀로 하락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5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1% 상승한 2만9626.34로 거래를 마쳤다. 2021년 11월 이후 약 1년 반 만에 최고치다. 엔저 영향으로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고, 이것이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오후 4시 41분 기준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9% 오른 135.92~135.94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에는 136.24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화폐 가치와 환율을 반대로 움직여 환율이 오르면 화폐 가치는 하락한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수출 기업 비중이 큰 일본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다.

중화권 증시는 엇갈렸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 뛴 3310.74로, 5거래일 만에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1.69% 오른 1만9958.30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록했다. 반면 대만 자취안 지수는 1만5475.05로, 전 거래일 대비 0.18% 떨어졌다.

상하이종합지수와 항셍지수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 약세를 나타냈었다. 하지만 장 후반 최근 이어진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에 도움을 받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상하이종합지수는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좌담회 개최 소식에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 전환했다.

중국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주최하고, 중국 공상은행이 주관하는 '상하이 금융 부문 심포지엄'이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은행, 보험사, 펀드 및 중개업체 등이 참석해 '중국 현대화에 기여하는 금융산업의 가치 향상과 고품질 발전 촉진'에 대한 논의할 예정이라고 상하이증권보는 설명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해당 심포지엄에서 중국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이것이 금융 종목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매수세 나섰다. 이 여파로 중국인수보험, 중국 태평양보험 등은 각각 9%, 6% 이상이 올랐고, 증권주와 은행주도 오름세를 보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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