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원, 글로벌 비딩 시스템·구매입찰 기능 출시

1월 앱 출시 이후 4개월만에 누적 매입액 70억원 기록

(지디넷코리아=최다래 기자)에픽코퍼레이션(대표 김사랑)이 운영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거래 플랫폼 에픽원이 ‘글로벌 비딩 시스템’과 이용자간 ‘구매입찰 서비스’ 기능을 신규 적용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거래 방식을 플랫폼 직매입 구조에서 구매자 매칭 형태로 확대하고, 국내외 딜러, 개인이 손쉽게 비딩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 급증하는 명품 자산 판매 신청건 체결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글로벌 비딩 시스템은 판매 신청이 완료된 실물자산 목록 조회부터, 경쟁입찰, 매칭, 제품 배송까지 전과정을 지원한다. 해당 기능을 통해 중고 명품 딜러는 하이엔드 실물 자산 가격의 비대칭성을 해결하고, 보다 안정적으로 매물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시스템 구동 범위는 한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4개국이며, 추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AI 기반 하이엔드 자산거래 플랫폼 에픽원, 글로벌 비딩 시스템

구매입찰 서비스는 최소 48시간, 최대 72시간 이내에 구매자를 매칭해 이용자간 거래를 도와주는 기능이다. 입찰 형태로 구매 희망 가격을 시스템에 기입하고, 가장 높은 낙찰가를 제시한 입찰자가 상품을 확보하게 된다. 

에픽원이 즉시 매입하지 않는 매물일 지라도, 입찰을 통해 구매자가 매칭되면 거래가 가능하다. 매물이 등록되면 에픽원의 빅데이터 인공지능 가격 정책 솔루션이 주요 명품 소비 국가의 데이터를 분석, 적정 기준 가격을 입찰 시작가로 설정한다. 합리적인 가격을 입찰자가 알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매칭 확률도 높다. 실제 베타 테스트에서 해당 기능을 통한 거래 성사 체결률은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산 거래 과정에서 우려되는 가품 문제는 에픽원의 정품 인증, 안전관리 시스템을 통해 해결한다는 설명이다. 체결이 성사되면, 에픽원에서 직접 제품을 인도받아 제품 검수 절차를 진행한다. 최종 컨디션 확인이 완료된 제품은 특수물류 전문 업체 발렉스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로 구매자에게 전달된다. 제품 배송 과정에서 분실, 파손, 도난 등의 문제 발생 시에는 풀커버리지 보험을 통해 전액 보상된다. 에픽원은 출시 기념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고 정품 인증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

김사랑 에픽코퍼레이션 대표는 "파편화됐던 하이엔드 실물자산 매물 정보를 온라인으로 집결해 간편하게 확인하고, 빠르게 현금화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아시아 주요 거점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강화해, 글로벌 하이엔드 자산 거래소로 발돋움하겠다"고 전했다.

에픽원은 자신이 보유한 제품 사진을 찍어 올리면 AI가 시세 확인을 해주고, 캐시 지급, 1일 내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플랫폼 서비스다. 직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흥정과 안전 문제, 국가별 수요 공급 차이 등을 디지털 기술로 해결한 점이 특징이다. 올해 1월 정식 앱 출시 이후 4개월만에 누적 매입액 70억원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다래 기자(kiw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