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가야문화재연구소, 성산리 유적 발굴 조사 복원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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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합천군과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이하 가야연구소)가 합천 성산리 유적 발굴조사와 복원을 함께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가야연구소는 지난 12일 합천군청에서 합천군과 함께 합천 성산리 유적 발굴조사와 복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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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 경상남도 합천군과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이하 가야연구소)가 합천 성산리 유적 발굴조사와 복원을 함께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가야연구소는 가야 문화권 유적조사연구사업으로 가야 고분과 유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경남지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가야의 시원과 전개를 주제로 연구 대상지 선정을 위한 수요조사를 시행했다. 수요조사 결과 합천옥전고분군 일대 합천 성산리 유적이 최종 선정됐다.
이에 가야연구소는 지난 12일 합천군청에서 합천군과 함께 합천 성산리 유적 발굴조사와 복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업무협약 내용은 ▲합천 성산리 유적(합천옥전고분군 일대) 발굴 조사 수행을 위한 연구성과 공유와 향후 계획에 대한 상호협의 ▲합천 성산리 유적 발굴조사와 복원 등과 관련한 각종 사업 수행 시 양 기관의 지원 ▲학술조사에 필요한 추가적인 사항에 대해서 양 기관의 협의 조율 등이다.
합천 성산리 유적은 지난 2015년 한국문화재재단이 실시한 성산리 332번지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를 통해 이미 어느 정도 실체가 확인됐다. 이곳은 사적 제326호 합천 옥전고분군에서 북동쪽으로 200m 정도 떨어져 있는 능선의 제일 아래쪽 지점에 해당한다.
이곳에서 청동기시대와 삼한시대 유구·유물을 포함해 옥전고분군 조성 당시(삼국시대)의 유구·유물들이 출토됐다. 이에 따라 옥전고분군을 조성한 다라국 세력의 초기 모습을 알려주고 있다. 특히 가야 소국인 다라국 정치집단의 사회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합천 옥전고분군은 합천군의 대표 가야유적이다.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성 송학동,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경북 고령 지산동 등 6개 지역 고분군과 함께 가야 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해 합천 성산리 유적의 성격 규명과 함께 보존관리에 노력하자"며 “앞으로도 가야 문화권 연구가가 확대돼 연구성과 공유로 우리의 우수한 문화유산 가치를 제대로 알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합천=류영신 기자(ysryu@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