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신규 코픽스 3.44%…기준금리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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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앞서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넉 달 만에 반등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신규코픽스 기준 전세자금대출(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의 금리도 3.69∼5.09%에서 3.57∼4.97%로 코픽스 하락 폭(0.12%p)만큼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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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변동금리 하단 3.97%, 우리은행 4.33%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앞서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넉 달 만에 반등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월(3.56%)보다 0.12%포인트(p) 낮은 3.44%로 집계됐다. 지난달 은행채와 예금 등의 금리가 소폭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3.44%의 코픽스는 현재 기준금리(3.50%)보다 낮은 수준이다. 2010년 2월 코픽스가 공표되기 시작한 이래 기준금리를 밑돈 것은 2013년 4월(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2.74%·4월 중 기준금리 2.75%)과 2014년 7월(2.48%·2.50%)에 이어 이번까지 단 세 차례뿐이다.
다만, 잔액 기준 코픽스는 3.71%에서 3.73%로 0.02%p 올랐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3.09%) 역시 한 달 새 0.01%p 상승했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
시중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가 4.09∼5.49%에서 3.97∼5.37%로, 우리은행은 4.45∼5.65%에서 4.33∼5.53%로 0.12%p 인하된다. 신규코픽스 기준 전세자금대출(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의 금리도 3.69∼5.09%에서 3.57∼4.97%로 코픽스 하락 폭(0.12%p)만큼 떨어진다.
하지만 신잔액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소폭 높아진다. KB국민은행의 경우 4.15∼5.55%에서 4.16∼5.56%로, 우리은행의 경우 4.41∼5.61%에서 4.42∼5.62%로 상향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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