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퀸카'로 변신한 (여자)아이들, 자존감 높일 당당함(종합) [N현장]

15일 (여자)아이들 미니 6집 제작발표회

그룹 (여자)아이들 민니(왼쪽부터)와 미연, 소연, 우기, 슈화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에서 가진 여섯 번째 미니 앨범 '아이필(I feel)'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5.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여자)아이들이 '퀸카'로 돌아왔다.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낸 (여자)아이들이 이번 신보를 통해 또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는 (여자)아이들의 미니 6집 '아이 필'(I feel) 앨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서 (여자)아이들은 신곡 공개와 함께 신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 필'은 (여자)아이들이 약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따라 변화하는 '자존감'에 대한 메시지를 (여자)아이들의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멤버들이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자체 프로듀싱 아이돌의 컴백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선공개곡 '알러지'(Allergy)에서는 남들과 비교하는 나 자신을 원망하지만 그럼에도 나를 사랑하고 싶은 이중적인 마음을 담았다면, 타이틀곡 '퀸카 (Queencard)'는 중요한 건 겉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임을 깨닫는 모습을 담았다.

그룹 (여자)아이들 슈화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에서 가진 여섯 번째 미니 앨범 '아이필(I feel)'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5.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날 슈화는 컴백을 하게 된 것에 대해 "긴장도 있지만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라며 "진짜 열심히 준비했으니깐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소연은 이번 앨범을 드라마타이즈 형식으로 제작한 것에 대해 "'퀸카'라는 곡을 쓸 때 코미디 영화를 한 편 들은 것처럼 만들자라는 생각을 했었다"라며 "또 요즘 Y2K가 유행인데, 2000년대 유행했던 뮤직드라마 형식을 가져와 보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소연은 또한 마치 하이틴 장르를 연상하게 하는 앨범 콘셉트에 대해 "저희는 기획 단계부터 하이틴 장르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임했다"라며 "저희끼리는 '트웬티'를 표현하자고 했고, 20대의 일상과 고민을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룹 (여자)아이들 소연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에서 가진 여섯 번째 미니 앨범 '아이필(I feel)'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5.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소연은 이번 앨범에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이전에는 ) (여자)아이들이 뭔가 가르침이라든지 교훈을 주는 음악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에는 조금 가볍고 코믹한 포인트를 많이 넣으려고 노력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이번 앨범은 '아이 필 프리티'라는 영화에서 영감을 얻었다"라며 "그런 코미디 영화처럼 재밌다고 가볍게 넘기지만 마지막에 끝났을 때는 '여운이 있다' '이런 메시지가 있네'라는 온도로 느낄 수 있도록 작품을 만들었으니 재밌게 감상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우기는 이번 신곡의 뮤직비디오를 찍기 위해 노력한 부분에 대해 "처음으로 미국에 가서 뮤직비디오를 찍었는데, 그래서 현지에 어울리게 넷플릭스에서 하이틴 무비나 90년대 분위기의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봤다"라며 "거기서 퀸카로 나오는 배우들의 제스처를 많이 따라하려고 연구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미연은 "두 편의 뮤직비디오를 미국에 가서 촬영을 했다"라며 "교차로를 하루종일 빌려서 촬영했는데 스케일이 엄청 커져서 기분이 좋았다, 진짜 영화 찍는 느낌이었고 헐리우드 배우가 된 느낌이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소연은 '퀸카'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나는 나를 너무 예뻐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라며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예뻐했으면 좋겠고, 또 그 모습은 남들이 보기에도 예쁘다라는 부분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그룹 (여자)아이들 우기와 슈화(오른쪽)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에서 가진 여섯 번째 미니 앨범 '아이필(I feel)' 제작발표회에서 호흡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2023.5.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우기는 이번 앨범의 선주문량이 110만장을 돌파한 것에 대해 "처음에 저희도 뉴스 보고 알았다"라며 "'진짜야' 이러면서 시간이 빠르게 느껴지기도 했고, '라타타'로 데뷔했을 때가 생생한데 그 과정에서 성장도 많이 했다고 느껴졌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리고 네버랜드 팬들 덕분이라고 생각했고, 큐브 식구 분들도 그렇고, 같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소연은 지난 앨범부터 계속해 외적인 것의 자존감을 강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외적인 것이 얼굴 몸매이기 보다는 외적으로 보여지는 것에 대한 자존감이 떨어진 사람들이 많이 있구나 싶었다"라며 "하지만 그 모든 게 나의 모습이고, 나는 나를 사랑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게 아름다움의 기준이라고 생각해서 강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자)아이들의 미니 6집 '아이 필'은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