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엔 사흘 빼고 비소식"… 최악의 예보에 입연 기상청

김동희 기자 2023. 5. 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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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사흘을 빼고 매일 비가 내린다는 날씨 예보가 온라인상에 확산하자 기상청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일축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7월 서울 날씨 예보'가 퍼지고 있다.

예보에 따르면 7월에는 7일, 20일, 26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비가 예보돼 있다.

기상청이 제공한 전국 평균 강수일수에 의하면 최근 10년간 강수일수가 가장 많았던 2020년 7월에도 전국 평균 18.9일간 비가 내리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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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사에서 제공하는 월별 날씨. 사진=MSN날씨

올해 7월 사흘을 빼고 매일 비가 내린다는 날씨 예보가 온라인상에 확산하자 기상청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일축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7월 서울 날씨 예보'가 퍼지고 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과거 평균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월별 날씨 예보다.

예보에 따르면 7월에는 7일, 20일, 26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비가 예보돼 있다.

8월 역시 마찬가지다.

8월은 17일과 31일을 제외한 대부분의 날에 60% 이상 비가 예고됐다.

이 같은 소식은 '7월은 모두가 우울해질 예정'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일파만파로 퍼졌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우려 섞인 반응이 터져나왔지만, 정작 기상청은 MS 측의 예보가 적중할 확률은 희박하다고 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대 과학기술로 비가 언제 내릴지 예측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2주 정도"라며 "2주가 넘어가면 세밀한 요소들은 버리고 기후 같은 장기 경향성만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날씨를 제공한 MSN날씨 홈페이지에서도 정확한 정보는 10일 이내에서 참고하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기상청이 제공한 전국 평균 강수일수에 의하면 최근 10년간 강수일수가 가장 많았던 2020년 7월에도 전국 평균 18.9일간 비가 내리는 데 그쳤다.

한편 기상법은 기상청과 허가 받은 사업자, 국방 목적 외에는 예보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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