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정신 배워요"…5·18 앞두고 추모객 북적

[앵커]

5·18 민주화운동 제43주년을 앞두고 국립5·18민주묘지와 항쟁의 현장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모객들은 5·18을 기억하고, 교훈을 잊지 않을 것을 다짐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5·18민주묘지에 학생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오월 영령 앞에 고개를 숙이고, 묘지에 국화꽃을 올립니다.

열사들의 묘를 차례로 둘러보고,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5·18을 배웁니다.

<현장음> "자유롭고, 정의로운 사회를 물려주기 위해서 자신들의 삶을 생각하지 않고 목숨을 바치신…."

<김서인·김무겸 / 전남 담양 담주초 6학년> "5·18에서 희생자분이 많이 발생한 걸 알 수 있었고, 희생자들 덕분에 저희가 이렇게 살 수 있는 거에 감사합니다."

지난 주말 이틀간 5·18 민주묘지를 찾은 참배객은 8만 6,000여명입니다.

일반 참배객을 비롯해 교육, 노동 등 각계, 그리고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참배객들의 마음 한편에는 오월 영령들에 대한 부채 의식이 여전합니다.

<김천익 / 강원도 원주> "마음 깊이 감사하게 생각하고요. 저도 그때 젊은 나이였는데, 너무 아픈 그런 희생이라… 무임 승차한…."

5·18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그리고 80년 5월을 굽어봤던 전일빌딩.

역사의 현장에도 연일 방문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5·18의 교훈을 다시 한번 되새깁니다.

<문홍주 / 경기도 광주> "아픈 역사지만, 이 아픈 역사를 잘 들여다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미래지향적으로 갈 것이냐. 저는 교과서라고 생각합니다."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됩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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