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계속되면 커피 마시기 힘들어진다"…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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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가 계속되면 커피 한 잔 즐기기도 어려워질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온난화와 불규칙한 강수량 등으로 커피를 재배할 수 있는 농경지 면적이 절반 넘게 줄어들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고 강수량도 불규칙해지면서 커피 생산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해 커피나무에 치명적인 커피 녹병 등 질병도 전보다 자주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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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커피산지 브라질, 연이은 가뭄에 수확량↓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자선단체 크리스찬에이드 보고서를 인용해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2℃ 상승한다면 2100년엔 커피를 생산할 수 있는 토지가 현재보다 54.4% 줄어들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협약에서 2040년 지구 온도를 산업화 전보다 2℃ 이상 오르지 않도록 하고, 나아가 상승 폭을 1.5℃ 이내로 제한하도록 노력하기로 결의했다. 하지만 크리스찬에이드 보고서는 파리협약을 ‘적당히’ 이행하는 걸로는 커피 산업을 보호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
커피는 기후 변화에 특히 취약한 작물로 꼽힌다. 커피 열매가 제대로 여물기 위해선 연중 기온과 강수량이 일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고 강수량도 불규칙해지면서 커피 생산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커피 산지인 브라질만 해도 지난해와 올해 연달아 닥친 가뭄으로 커피 수확량이 급감했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해 커피나무에 치명적인 커피 녹병 등 질병도 전보다 자주 발생하고 있다.
온두라스에서 커피를 재배하는 야디라 레무스는 “전에는 언제가 여름이고 언제가 겨울인지, 언제 커피를 심을 수 있을지 말할 수 있었다”며 “(지금은) 해마다 (기후가) 바뀌면서 예측하기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에 전처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크리스찬에이드는 영국 등 선진국 정부가 기후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개발도상국 커피 농가를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리스찬에이드 에티오피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타 테카리네는 “서방 채권자들이 전 세계 최빈국들의 채무를 탕감하도록 힘을 쓰고 기후 위기로 인한 손실을 보상하는 데 필수적인 재원을 대는 것부터 시작해 영국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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