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오빠들 보러 한국행"…인천공항, 'KCON JAPAN'서 여행객 유치

한국, 10~20대 일본 여성 선호 1위 해외여행지…인천공항 현지 홍보부스 운영

13일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KCON JAPAN 2023'의 한국 여행관(K-Travel zone) 인천공항 부스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는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케이콘 재팬(KCON JAPAN) 2023'의 한국 여행 테마관인 '케이타운(K-TOWN)' 존에 참가해 일본인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펼쳤다고 15일 밝혔다.

KCON은 2012년부터 북미, 중동, 유럽 등 전세계 도시에서 136만명 이상의 관객을 기록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한류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태국과 일본, 미국에서 개최된다. 이번 KCON JAPAN에서는 관람객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한류 컨텐츠 등이 마련됐다.

공사는 인천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여행 테마관인 K-TOWN 존에 참가해 한류를 좋아하는 10~20대 일본인 여성을 대상으로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일본 관광청이 19~25세 일본인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 선호 해외여행지 1위로 한국(36.5%)이 선정됐다. 지난달 기준 인천공항에서 일본 노선을 이용한 여객은 93만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COVID-19) 이전인 2019년 대비 87% 수준을 회복했다.

공사는 '한국방문의 해(2023∼2024년)' 기간 일본인들이 K-ETA(전자여행허가) 없이도 한국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뿐 아니라 인천공항의 환승전용 내항기를 이용한 부산여행과 리무진 버스를 이용한 목포, 광주 등 지방도시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렸다. K-ETA는 무비자로 입국 가능한 외국 국민이 입국하고자 할 때, 온라인으로 개인 및 여행 정보를 사전에 입력해 여행 허가를 받는 제도다.

이희정 인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일본 현지 내 한국 K-POP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방한-환승관광 유치를 통한 내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