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 정리! 알쏭달쏭 경제용어] 큰돈 벌 수 있지만 위험도 커…주가조작 악용 우려도
주식 보유않고 차액만 결제
최대 2.5배까지 레버리지
검증된 투자자만 거래 가능
선물거래
미래가치를 사고파는 상품
만기일 도달하면 차액 정산
장내파생상품으로 표준거래
일명 'SG증권 사태'에 따른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사태 중심에 있는 차액결제계약(CFD)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CFD가 인기를 끌었던 이유 중 하나는 레버리지(차입)를 일으켜 거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레버리지 거래는 자신이 가진 자본에 비해 훨씬 높은 이익을 얻게 하는 거래 방식이다. 다만 레버리지를 이용한 거래는 CFD뿐만이 아니다. '선물계약(Futures Contract)' 또한 높은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다.
먼저 CFD란 Contract for differece의 약자로 실제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기초자산의 가격변동을 이용한 차익을 목적으로 매매해서 그 차액을 정산하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를 말한다. 즉 실제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진입 시점의 가격과 청산 시점의 가격의 차액을 정산하는 거래다.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결권 등의 주주 권리는 없다.
주가가 오르면 이익을 얻는 매수 포지션과 주가가 하락하면 이익을 얻는 매도 포지션 보유가 가능하고 진입과 청산 시점의 가격 간 차이에 CFD 계약 수량을 곱해 이익 및 손실 금액을 계산한다. 이 과정에서 사고자 하는 주식 총액의 일부 금액만 갖고서 나머지는 빚을 내 매입하는 레버리지 거래를 할 수 있다. 최대 2.5배까지 레버리지가 가능한데 가령 1000만원을 투자하면 2500만원의 매수 효과를 낼 수 있다.
보유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좌에 계약을 담보한 돈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유지증거금이라고 한다. 만약 계속된 손실로 보유한 금액이 유지증거금을 밑돈다면 증권사는 주식을 강제로 팔아 빚을 회수한다. 이것을 '반대매매'라고 하는데 이때 증권사는 주식을 하한가로 매도하기 때문에 반대매매가 생기면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지난달 24일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속출한 것이다.
이처럼 CFD는 고수익·고위험 상품이기 때문에 전문 자격을 얻은 투자자만 이용할 수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금융 자산과 투자 경력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자격이 주어진다.
선물거래는 위에서 설명한 CFD와 거래 방식이 거의 비슷하다. 차이가 있다면 선물거래는 미래 가치를 사고파는 것이다.
A기업의 현재 주가가 100원인 상황에서 향후 일정 만기일에 120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면 A기업의 선물 포지션을 매수로 가져가면 되고 반대로 80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매도 포지션을 가져가면 된다. 선물투자도 CFD와 마찬가지로 레버리지 거래가 가능하다.
선물거래는 CFD처럼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차액을 결제하는 것이지만 '만기' 개념이 존재한다. 즉 만기 전일까지 거래하다가 만기 도달 시 차액이 정산되는 방식이다. 즉 CFD가 선물보다 훨씬 더 길게 거래 기간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 장외파생상품인 CFD와 달리 선물거래는 거래소에서 직접 거래되는 표준화된 거래인 장내 파생상품이다. 이 때문에 선물거래가 보다 규제적이고 투명한 거래 방식을 제공한다. 선물거래 또한 고위험 거래이므로 파생상품 사전교육 및 모의거래를 이수해야 거래가 가능하다.
마무리문제
Q. CFD와 선물거래에 대한 옳지 않은 설명을 고르시오.
① CFD와 선물거래는 레버리지 거래가 가능하다.
② CFD와 선물거래는 모두 파생상품이다.
③ CFD는 만기가 되면 자동 정산된다.
④ 선물거래는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장내 파생상품이다.
(해설)
만기가 있는 선물과 다르게 CFD에는 만기가 없다. 정답 ③
[김대연 경제경영연구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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