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도, 황선홍도 윈·윈?...황선홍 감독이 말하는 이강인 활용법

최하은 기자 2023. 5. 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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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머릿속엔 어떻게 쓸 건지 구상이 되고 있습니다. 예전과 비교해 정말 많이 좋아진 모습이고요.”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은 최근 이강인의 활약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U-24 대표팀은 오늘(15일)부터 사흘간 파주 NFC에서 2박 3일간 소집 훈련을 진행합니다.

U-24 아시안 게임 대표팀 이끄는 황선홍 감독 (파주=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이 15일 오후 경기도 파주NFC에서 열린 소집훈련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3.5.15 hwayoung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K리그 시즌 도중이지만 대회 전까지 훈련 시간이 부족해 각 구단의 협조를 받아 소집이 이뤄졌습니다. 유럽에서 뛰는 이강인(마요르카)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은 합류하지 못했는데, 아시안게임에서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할지 벌써 관심을 끕니다. 황선홍 감독은 아직 이강인과 호흡을 맞춘 적은 없지만,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황 감독은 “지금 측면에서 많이 뛰는데 다른 포지션에서의 경쟁력이 관건”이라며 “시간 여유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교감해 잘 뛰고 좋아하는 포지션에서 뛰게 할 생각”이라 밝혔습니다.

다만 아시안게임 기간은 유럽 주요 리그 시즌과 겹치기 때문에 차출 문제가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황 감독은 “유럽도 나갈 계획”이라며 “직접 가서 구단 관계자를 만나고 녹록지 않지만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되면서 대표팀 제한 나이는 23세에서 24세로 늘어났습니다. 나이 제한을 받지 않는 '와일드카드'는 팀당 3명까지 활용할 수 있습니다. 황 감독은 “10명 정도 풀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부족한 포지션에 힘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하려 한다” 전했습니다.
U-24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훈련 시작 (파주=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5일 오후 경기도 파주NFC에서 소집훈련을 하고 있다. 2023.5.15 hwayoung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다음은 황선홍 감독과의 일문일답.

-소집 소감
=선수들 밝은 모습 보니까 너무 좋다. K리그 굉장히 치열한데 차출에 협조해준 구단과 감독님들께 감사드린다

-지금 모인 K리그 선수들은 어떤 선수들
=짧게는 지금 K리그를 이끌어가는 선수들이고 길게 보면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어가야 할 선수들이다. 앞으로 이 선수들이 얼마만큼 성장하느냐에 따라서 한국 축구의 경쟁력이 상당히 달라지리라 생각한다. 아시안게임, 올림픽을 통해서 더 발전할 수 있게끔 하겠다

-공격진은 어떻게 구상?
=스트라이커는 조금 고민이 많다. 측면 미드필더는 누가 아시안게임 간다고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경쟁이 심하다. K리그, 팀에서 경쟁력 갖추는 게 아시안게임 가는 길이라 생각한다.

-최전방 고민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와일드카드도 고민하고 있다. 해외 선수들은 소속팀 차출 문제가 있어서 플랜B도 고민 중이다.

-선발 시 우선으로 생각하는 능력은
=원팀이다. 토너먼트고 단기전이기 때문에 얼마만큼 한 팀으로 경쟁에 나설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2선 경쟁이 치열한데 이강인의 비중이 클 것 같다. 최근에 어떻게 보고 있나
=전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조금 어렵다. 제 머릿속에는 어떻게 쓸 건지 구상이 되고 있다. 다만 지금은 측면 미드필더에서 많이 활약하고 있는데, 예전과 비교해 굉장히 많이 좋아진 모습이다. 또 다른 포지션에서 얼마만큼 경쟁력 나타낼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교감해서 선수가 잘 뛰고 좋아하는 포지션에서 할 수 있게끔 유도할 생각이다.

-구기 종목 3회 연속 금메달 도전, 부담되는지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신 있게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과 최선 다해서 국민 여러분께 기쁨을 줄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북한이 복귀한다는 소식도 있는데
=정보가 너무 없어서, 오늘도 우리 분석관과 점심 먹으면서 이야기했다. 현지에 가서 팀의 레벨이나 상황 살펴봐야 할 것 같다. 베일에 싸인 팀이라 가능하면 안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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