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AG 3연패 위한 2박3일 단기 특훈…"이강인, 잘 뛰는 자리에"
기사내용 요약
15~17일 소집 훈련…6월 해외 평가전 계획
황선홍 감독 "와일드카드 후보 10명"
[파주=뉴시스] 박지혁 기자 =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빡빡한 리그 일정 속에서 짧은 소집 훈련에 돌입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24세 이하(U-24) 대표팀이 15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해 17일까지 2박3일 동안 단기 소집 훈련을 갖는다.
소집 인원은 24명으로 모두 K리그 소속이다. 엄원상(울산), 양현준(강원), 고영준(포항), 조영욱(김천), 고재현(대구) 등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황 감독은 "A매치 휴식기 외에는 소집이 어려운 상황에서 (K리그) 감독님들이 좋은 기회를 주셔 짧지만 전술적인 공유를 하는데 아주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소중하게 잘 활용하겠다"고 했다.
한국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에 아시안게임에 나설 연령대는 이강인(마요르카)을 중심으로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황금세대다.
황 감독은 "우리가 세계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나타냈다는 자신감이 있지만 한편으론 과거의 영광이 현재를 장담할 수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지나온 것보다 미래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9월은 유럽 주요 리그가 시즌에 돌입한 이후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차출 여부가 중요 포인트였다. 이번에는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에서 한층 성장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황 감독은 "전체적으로 다 말하긴 어렵지만 머릿속에는 (이강인을)어떻게 쓸지 구상하고 있다"며 "측면 미드필더에서 많이 활약하고 있는데 예전보다 좋아진 모습이다. 다른 포지션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9월 소집에 조금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까 그때 교감을 해서 그 선수가 잘 뛰고, 좋아하는 포지션에서 할 수 있도록 유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와일드카드와 관련해선 "10명 정도를 풀로 삼아 고민하고 있다. 우리가 부족한 포지션에 힘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라이커 자리에 고민이 많다. 측면 미드필더는 경쟁이 굉장히 심하다. 누구도 아시안게임에 간다고 장담할 수 없을 만큼 심하다"며 "K리그에서,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경쟁력을 갖추는 게 아시안게임으로 가는 길"이라고 했다.
유럽 등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의 차출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B플랜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에는 병역혜택이 있다. 금메달을 따면 병역특례 대상이 된다. 과거와 달리 이미 병역 의무를 마친 선수들도 상당수 있다.
황 감독은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는 것 자체로 여러 가지 생각할 수 있다. (병역으로만)계산하기에는 무리"라며 "동기부여 차원에서 떨어지는 건 있겠지만 그게 전부는 아닌 것 같다. 얼마만큼 목표를 향해 같이 한 팀으로서 갈 수 있느냐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마지막 22명을 선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3연패 도전에 대해선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 부담이면 부담"이라면서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는 게 중요하다. 없었던 일을 해내는 것 또한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국민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U-24 대표팀은 소집 훈련 이후 다음달 A매치 기간을 이용해 해외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6월 A대표팀의 일정과 겹친다. 중복되는 선수가 나올 수 있다.
이에 대해선 "클린스만 감독님과 의논했다. 현 상황에서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며 "A대표팀과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조금씩 양보하면서 협력하는 관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성에 대해선 "정보가 너무 없다. (북한이 출전한다면)현지에 가서 팀 레벨이나 상황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 베일에 싸인 팀이라 안 만났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또 금메달을 경쟁할 상대로는 "우즈베키스탄과 일본이 계속 훈련을 진행 중이고,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세도 강하다. 동남아 국가들의 발전도 눈에 띈다"면서도 "우리가 준비를 잘하면 그 팀들과 겨뤄서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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