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끔' 요금인상에 실망했나···한전·가스公 주가약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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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015760)과 한국가스공사(036460)가 15일 요금 인상 발표에도 힘을 쓰지 못하고 하락했다.
요금 인상 폭이 주주 등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데다 당분간 실적 향상을 기대하기도 어려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당정은 16일부터 전기요금은 ㎾h당 8원, 가스요금은 MJ당 1.04원 각각 인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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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는 미수금 11조 지속적으로 늘 것
한국전력(015760)과 한국가스공사(036460)가 15일 요금 인상 발표에도 힘을 쓰지 못하고 하락했다. 요금 인상 폭이 주주 등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데다 당분간 실적 향상을 기대하기도 어려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의 주가는 이날 420원(2.1%) 내린 1만 9280원에 마감했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350원(1.32%) 빠진 2만 6150원을 기록했다.
양사의 주가 하락은 요금 인상 폭에 대한 실망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찔끔 요금 인상이라는 평가로 적자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 것이다. 특히 외국인과 함께 한전의 주가를 떠받쳐온 기관이 이날 매도세로 돌아섰고 가스공사는 외국인·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졌다. 당정은 16일부터 전기요금은 ㎾h당 8원, 가스요금은 MJ당 1.04원 각각 인상하기로 했다. 전기요금은 1·4분기 판매가 대비 5.4%, 가스요금은 5월 주택용 도매 요금 대비 5.7%가 오른다.
증권 업계는 한전과 가스공사의 대규모 적자 상황이 개선되기 쉽지 않다고 봤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한전 누적 영업이익 해소는 둘째 치고 1개 분기의 흑자 전환에도 부족한 규모”라며 “시장에서는 전력 사용 성수기인 3분기가 지나고 10월에 추가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기대도 있지만 물가와 여론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아 전망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가스공사의 경우 미수금이 더 쌓이지 않기 위해서는 MJ당 3원 이상의 인상이 필요했기 때문에 인상분을 반영하더라도 미수금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1분기 6조 1776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한전이 2분기에도 약 2조 95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에는 약 9500억 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지만 4분기에는 다시 1조 630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됐다. 가스공사는 1분기 기준 민수용 누적 미수금이 약 11조 6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조 원 증가했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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