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광역동 폐지 전문가 의견 듣는다
부결된 ‘광역동 실패에 따른 행정사무조사’…불씨 되나?
부천시가 내년 1월1일부터 광역동을 폐지하고 3개 구청 복원과 일반동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광역동 폐지의 책임 소재에 대한 행정사무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부천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가 최근 ‘부천시 일반동 전환에 따른 광역동 소요예산 검토’ 정책 용역 심의 건을 통과시켜 광역동 폐지에 대한 외부 전문가 의견을 들을 기회가 제공돼 시민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5일 부천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열린 제267회 부천시의회 임시회 제1차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의원 연구단체 ‘광역동 폐지를 위한 정책 연구 모임’에서 정책연구용역 심의의 건이 상정됐다.
연구 주제는 부천시 일반동 전환에 따른 소요예산의 적정성 검토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의 연구 기간으로 의원정책개발비 예산은 1천만원이다. 부천시 광역동 폐지 및 일반동 전환에 따른 정책을 제언하는 것을 연구 목적으로 하고 있다.
광역동 폐지를 위한 정책 연구 모임은 지난해 8월12일 곽내경 의원을 대표로 김건, 김미자, 이학환, 장성철, 정창곤, 최옥순 의원 등 7명이 참여해 등록됐으며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광역동 폐지를 위한 전문가 의견 및 시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곽내경 의원(국민의힘·가선거구)은 “현재 민선 8기 조용익 시장도 내년 1월1일부터 광역동 폐지와 함께 3개 구청 복원·일반동 전환을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광역동 실패에 어떤 사과와 원인 규명을 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만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곽 의원은 “예산은 적지만 주어진 예산 안에서 시민이 조금이나마 광역동이 왜 실패했는지를 알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일반동 전환에 따른 시민을 위한 정책을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12명의 시의원은 이학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실패한 광역동 체제의 세부적인 문제점을 파악해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봉합하고 일반동 전환을 위한 행정체제 개편 방향과 개선점을 제시하기 위해 행정사무조사를 요구하는 ‘광역동 실패 행정사무조사 발의안’은 제263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체 의원의 반대로 15 대 12 부결됐다.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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