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동차산업 발전 방안 찾는다… 노사민정 포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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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찾기 위해 노동계, 경영계, 전문가, 정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자동차산업 포럼이 15일 출범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출범사에서 "자동차산업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노동계, 경영계, 전문가, 정부 등 이해 당사자 모두의 참여와 협조가 필수"라며 "상호간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사회가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문제해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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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 생태계 변화 대응 방안 모색
울산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찾기 위해 노동계, 경영계, 전문가, 정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자동차산업 포럼이 15일 출범했다. 포럼은 자동차 산업 생태계 변화와 이에 따른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포럼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은 미래차 기술 전환과 전문인력 양성 등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지역 자동차 산업을 재편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날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기술교육원에서 열린 첫 번째 포럼은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안현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과 전문가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출범사에서 “자동차산업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노동계, 경영계, 전문가, 정부 등 이해 당사자 모두의 참여와 협조가 필수”라며 “상호간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사회가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문제해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 주제발표에서는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이 울산 자동차산업의 현 상황에 대해 완성차업체의 수익성은 큰 폭으로 개선됐으나 부품업체는 상대적으로 부진하다고 진단한 뒤 자율주행자동차 생산 기지로서 위상 강화를 주문했다. 이 원장은 “울산 자동차산업이 세계 미래차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현대자동차 중심의 미래차 공급망과 생태계 조기 조성이 필수”라며 “미래차 전문인력 육성, 기술과 생산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방식 및 협력의 장 마련, 기존 공급업체의 사업 전환과 다각화 촉진 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 필요성도 제기됐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 전문회사인 차지인의 최영석 대표는 “다양한 형태의 미래 이동수단 등장으로 전기 에너지 시장에서 수요·공급의 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전기 사용 및 생산 유형 변화를 반영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을 위해 지능형 도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260여개 자동차 관련 기업이 위치해 있다. 자동차 생산액은 연간 360억 달러로 국내 자동차 생산액의 23%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울산 자동차 산업 육성 및 발전 지원 방안’을 수립해 미래차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원 방안에는 △현대자동차 전기차공장 신설을 계기로 차후 울산공장 확장 시 지속 지원 △현대자동차 통합 협력체계 상시 시스템화 △산업단지 적기 조성 공급과 국가산단관리 효율성 강화 △미래 이동수단 분야 핵심 선도기업 100개 육성 △미래차 전환 기술 지원 △미래 이동수단 전환 대비 산업 클러스터 구축 △미래차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울산=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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