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층 타워에 테마파크까지 … 송도 128만㎡ 개발
6·8공구에 8조원 투자
포스코이앤씨·GS건설 참여
이르면 2033년 준공 전망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 기점 인근에 최소 103층 이상 초고층 빌딩이 들어선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곳에 국제 금융사,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본부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15일 인천시청에서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PFV의 이동만 대표와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9월 블루코어와 추가 협상을 진행한 지 8개월 만이다.
송도 6·8공구(128만1000㎡)는 랜드마크 역할을 할 초고층 빌딩 2개, 인천지하철 1호선 달빛축제공원역~해안가를 연결하는 1.5㎞의 스트리트 파크, 테마파크, 골프장 등으로 개발된다. 빌딩 2개 중 랜드마크1로 명명한 빌딩은 최소 103층 이상, 높이 420m 이상으로 건설한다. 랜드마크2 빌딩은 68층 건설이 유력하다.
김 청장은 "층수, 높이, 설계 등 구체적인 사항은 '국제 디자인 공모'를 실시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랜드마크 빌딩에는 국제 금융사,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본부 등을 유치해 민선 8기 인천시 핵심 사업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마중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블루코어 측은 "송도 6·8공구 사업비는 약 8조원, 사업 기간은 8~10년을 예상한다"며 "행정절차 등을 감안할 때 2년 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도국제도시 인천대교 기점에 위치한 송도 6·8공구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이 세계적인 명품 랜드마크 시티로 개발하겠다며 2006년부터 공을 들여온 곳이다.
미국 포트먼홀딩스와 삼성물산, 현대건설, SYM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가 151층 인천타워 건립을 약속했으나 글로벌 부동산 침체와 금융위기 등으로 2015년 1월 무산됐다.
이후 국제 공모를 통해 2017년 5월 블루코어(당시 대상산업컨소시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협상에 실패하며 2017년 9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취소했다. 이후 소송전과 재협상 끝에 기본협약 체결에 성공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포스코이앤씨와 GS건설, KDB산업은행,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부국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참여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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