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도전’ 이재익, “금메달만 보는 부담 못 이기면 명단 못 든다”

허윤수 2023. 5. 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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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의 수비를 책임지는 이재익(서울이랜드)이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대한민국 24세 이하 (U-24) 아시안게임 대표팀 27인은 15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이재익은 "당연히 금메달밖에 없다는 걸 생각하면 부담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면서도 "그런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다면 아시안게임 명단에 들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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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 15일 파주NFC 소집
이재익, "금메달 부감 못 이기면 아시안게임 못 간다"
이재익(이랜드)이 금메달의 부담감을 이겨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파주=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의 수비를 책임지는 이재익(서울이랜드)이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대한민국 24세 이하 (U-24) 아시안게임 대표팀 27인은 15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전원 K리그 소속 선수로 꾸려진 이번 대표팀은 17일까지 사흘간 발을 맞춘다.

황선홍호가 나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개막한다. 애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지만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1년 연기됐다. 축구 출전 제한 연령도 기존 U-23에서 U-24로 변경됐다.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난 이재익은 “짧은 소집 기간인 만큼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과 감독님께서 하고자 하는 것을 잘 뭉쳐서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소집 기간이 짧은 것에 대해선 “선수들도 깨닫고 있어서 2박 3일이라는 시간이 우리에게도 엄청나게 중요하다”며 “개개인에게도 감독님께 기량을 보여드릴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황선홍 감독이 원하는 바를 빠르게 흡수하는 게 중요하다. 이재익은 “이번 소집 기간 수비 전술과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하신다”며 “수비 대형에 대해 말하긴 이른 감이 있지만 4명이 아닌 11명이 같이 하는 걸 말씀하신다”라고 전했다.

아시안게임 연령대에는 4년 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 신화를 이뤄냈던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이재익 역시 그중 한 명이었다. 그는 “당연히 U-20 월드컵에 나간 선수끼리 친밀감이 있겠지만 그 선수들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여기 있는 선수 모두와 함께 좋은 성적을 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U-20 대표팀은 선배들의 영광을 잇고자 아르헨티나로 떠났다. “소속팀 동료인 황인택도 U-20 대표팀에 있다”고 말한 이재익은 과거 이강인(마요르카)이 했던 말을 인용해 후배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그는 “당시 (이) 강인이가 월드컵에 나가기 전 ‘우린 진짜 우승할 것이다’라며 그런 마인드를 심어줬다”면서 “한국이 강팀이라는 걸 다시 한번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소집엔 함께하지 않았지만 이강인과 같은 해외파가 전력에 가세할 가능성도 있다. 이재익은 “당연히 해외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온다면 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은 소집된 안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에는 병역 혜택이라는 또 다른 동기부여가 있다. 이재익은 “당연히 개인적인 동기부여도 있다”면서도 “아시아 무대에서 다시 나를 보여줄 수 있는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다. 앞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만큼 금메달이 아니면 환영받기 어려운 환경이다.

이재익은 “당연히 금메달밖에 없다는 걸 생각하면 부담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면서도 “그런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다면 아시안게임 명단에 들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남자 U-24 대표팀 국내훈련 선수 명단 (총 27명)>

GK : 고동민(경남FC) 민성준(인천유나이티드), 이광연(강원FC)

DF : 김륜성(김천상무), 변준수(대전하나시티즌), 이상민(성남FC), 이재익(서울이랜드), 이태석(FC서울), 조성권(김포FC), 조위제, 최준(이상 부산아이파크), 조현택(울산현대), 황재원(대구FC)

MF : 고영준(포항스틸러스), 고재현(대구FC), 권혁규(부산아이파크), 김봉수(제주유나이티드), 송민규, 이수빈(이상 전북현대), 안재준(부천FC), 양현준(강원FC), 엄지성, 정호연(이상 광주FC), 엄원상(울산현대)

FW : 박재용(FC안양), 조영욱(김천상무), 천성훈(인천유나이티드)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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