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갇힌 韓 관광객 9명 구하고 제육볶음 만든 美 부부 방한…“감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에서 폭설이 내려 눈보라에 갇힌 한국인 관광객 9명을 구하고, 제육볶음 등 한식을 만들어 나눈 알렉산더 캄파냐(Alexander Campagna)씨 부부가 방한했다.
15일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캄파냐 부부는 지난 13일 한국을 방문해 자신들이 구조한 한국인들을 만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에서 폭설이 내려 눈보라에 갇힌 한국인 관광객 9명을 구하고, 제육볶음 등 한식을 만들어 나눈 알렉산더 캄파냐(Alexander Campagna)씨 부부가 방한했다.
15일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캄파냐 부부는 지난 13일 한국을 방문해 자신들이 구조한 한국인들을 만났다. 캄파냐 부부는 그들의 건강한 모습으로 보자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캄파냐 부부는 지난해 12월 23일 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눈 폭풍(스노우 스톰)에 갇힌 한국인 관광객 9명을 집으로 구조했다. 이어 그들이 2박 3일간 자택에서 머무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당시 나이아가라를 향하다 고립된 9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은 당시 눈에 파묻힌 승합차를 빼내려고 삽을 빌리기 위해 주변을 배회하다 문을 두드린 곳에서 캄파냐 부부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캄파냐 부부는 2박 3일 동안 낯선 한국인들에게 잘 곳을 마련해주는 데 그치지 않고, 평소 즐겨 먹던 제육볶음 등 한식을 만들어 즐기며 구조한 한국인들과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냈다. 이들의 사연은 뉴욕타임스 등 미국 현지 매체를 통해 국내외에 알려졌다.
이처럼 낯선 외국인에게 선행을 베푼 캄파냐 부부는 한국관광공사의 초청으로 방한했다. 올해 2월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는 부부를 직접 찾아 방한 초청장을 전달했고, 이를 통해 이번 방한 여행이 성사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캄파냐 부부는 14일부터 열흘간 국내에서 한식 쿠킹 클래스, 뷰티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한다. 부부의 한국 여행에는 지난해 한국인 관광객 구조를 최초 보도한 뉴욕타임스 기자가 동행 취재한다.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위기의 순간 한국인들에게 손을 내밀어 준 캄파냐 씨 부부에게 감사를 표한다”라며 “한미동맹 70년을 맞이한 올해 이처럼 뜻깊은 초청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민주의 배신… 삼성전자 미보유자 수익률이 보유자의 3배
- [똑똑한 증여] “돌아가신 아버지 채무 6억”… 3개월 내 ‘이것’ 안 하면 빚더미
- “진짜 겨울은 내년”… 세계 반도체 장비 공룡들, 대중 반도체 제재에 직격타
- 오세훈의 ‘미리 내 집’ 경쟁률 50대 1 넘어… 내년 ‘청담르엘·잠래아’ 등 3500가구 공급
- 특급호텔 멤버십 힘주는데... 한화, 객실 줄인 더플라자 유료 멤버십도 폐지
- 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공개… 韓 ‘보라매’와 맞붙는다
- 배터리 열폭주 막을 열쇠, 부부 교수 손에 달렸다
- 사람도 힘든 마라톤 완주, KAIST의 네발로봇 ‘라이보2’가 해냈다
- '첨단 반도체 자립' 갈망하는 中, 12인치 웨이퍼 시설 설립에 6조원 투입
- “교류 원한다면 수영복 준비”… 미국서 열풍인 사우나 네트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