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경남도당 "국민의힘 청년 부대변인 사기 사태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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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의힘 당직을 지낸 30대 여성이 사기를 벌이다 구속되면서 이를 비판하는 야당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최근 국민의힘 경남도당 청년 부대변인 직책을 이용해 사기행각을 벌이고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그는 이미 여러 차례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는데 어떻게 청년의 대변자로 발탁될 수 있었는지 참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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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최근 국민의힘 당직을 지낸 30대 여성이 사기를 벌이다 구속되면서 이를 비판하는 야당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15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에 있는 국민의힘 경남도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일어난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청년 부대변인 A씨(30대·여)의 사기행각을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최근 국민의힘 경남도당 청년 부대변인 직책을 이용해 사기행각을 벌이고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그는 이미 여러 차례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는데 어떻게 청년의 대변자로 발탁될 수 있었는지 참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은 국민의힘 부대변인이라는 직책을 믿고 돈을 맡겼다가 피해를 입었다"며 "국민의힘은 책임회피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사죄부터 해야 한다"고 밝혔다.
피지수 진보당 청년당원은 "다른 이를 속여 피해를 입히는 사람이 청년을 대변하는 것을 보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청년들은 무슨 생각을 할지 의문"이라며 "국민의힘은 이번 일에 대해 모른 척할 것이 아니라 잘못을 정확히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현 진보네트워크 활동가는 "국민들은 전세 사기 피해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시기에 여당 당직자가 사기로 구속됐는데 여당은 이를 모른채 하고 있다"며 "수 차례 사기죄로 실형을 산 사람을 청년 부대변인에 임명한 국민의힘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4일 경찰은 경남 김해에서 경영 컨설턴트 행세를 하며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 4명에게 접근해 5억원을 편취한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인터넷에 자신을 커리어 컨설턴트 등으로 소개하면서 정부의 창업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주겠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창업 지원금을 받으려면 신청 금액의 30%가량은 보증금으로 자신에게 내야 한다고 속여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자신의 국민의힘 청년 부대변인 직함을 피해자들에게 알리고 여당 유명 정치인과의 친분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국민의힘 경남도당 청년 부대변인으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2015년과 2019년에도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 받는 등 수 차례 동종 전과로 처벌 받은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지난 5일 한상현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비상식적이고 비도덕적인 사태"라며 국민의힘의 사과를 촉구한 바 있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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