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나♥윤현민 서로 극혐→동지愛→키스+썸 (데보라)
ENA 수목드라마 ‘보라! 데보라’(연출 이태곤 서민정, 극본 아경)가 ‘썸’ 폭발 로맨틱 코미디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혐관’(혐오관계)으로 시작한 첫 만남부터 실연의 아픔을 공유한 루저 동지, 그리고 후유증 극복을 위한 팀플레이까지 데보라(유인나 분)와 이수혁(윤현민 분)은 끊임없이 관계를 재정립하며 거리감을 좁혀갔다. 그렇게 자신들도 모르는 새 깊숙이 스며든 감정에 불을 지핀 입맞춤은 ‘썸’ 폭발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무엇보다 가까워질 듯 다시 한 발 멀어지는 데보라와 이수혁의 아슬아슬 감정의 줄타기는 후반부 관전 포인트. 서로에게 이끌리는 감정을 깨닫기 시작한 가운데 각각 전 연인 등장으로 데보라와 이수혁의 사랑의 리턴 매치는 새국면을 맞았다. 이에 제작진은 두 사람의 다이내믹했던 감정 변천사를 정리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프러포즈 반지를 보며 꽉 닫힌 해피엔딩을 꿈꾸는 여자와 작고 반짝이는 것이 진정한 사랑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은 무심한 남자. 달라도 너무 다른 데보라와 이수혁의 첫 만남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연애코치 데보라와 출판 기획자 이수혁은 ‘연애서 프로젝트’로 우연인 듯 인연처럼 얽히기 시작했다. 연애는 ‘진정성’이라고 생각하는 이수혁은 연애를 ‘전략’으로 접근하는 데보라가 못마땅했다. 정반대의 연애관에 서로를 이해할 수 없었던 두 사람은 계속해서 부딪치기만 했다. 이수혁의 편견을 깨부순 건 뜻밖에도 데보라의 이별이었다. 세상 연애에 통달한 듯 보였던 데보라, 누구보다 ‘쿨’한 이별을 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처참히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이수혁은 자꾸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 유인나·윤현민, ‘연애 루저 동지’로 마주하다! → 동병상련 위로 속 스며든 설렘
데보라는 상처로 얼룩진 구질구질한 엔딩으로 오랜 연애의 마침표를 찍고, 이별 후폭풍에 크게 휘청거렸다. 이수혁은 데보라가 어딘가로 사라지고 싶은 굴욕의 순간마다 곁에 있었다. 데보라는 창피함을 느끼면서도 큰 위안을 받았다. 헤어진 연인 노주완(황찬성 분) 앞에서 터진 데보라의 눈물을 숨겨주기 위해 대신 웃어주고, 프러포즈 반지를 꺼내 보지도 못하고 이별 통보를 당한 자신의 동병상련 처지까지 털어놓으며 데보라를 위로했다. 이별 극복을 위한 ‘연애서 프로젝트’를 재가동시키고, 상처로 얼룩진 연애의 마지막 페이지를 새로 쓰고 싶었던 데보라의 엉뚱한 플랜에도 이수혁은 함께 했다. 이수혁 역시 데보라의 웃픈 연애사와 이별 과정을 지켜보며 실패한 자신의 ‘사랑’을 되돌아봤다. 연애에 실패한 동병상련 ‘루저 동지’로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준 이들 사이 어느새 묘한 설렘이 스미기 시작했다. 여기에 데보라와 이수혁의 입맞춤은 ‘썸’ 폭발 로맨스에 불을 화끈하게 지폈다.
강렬했던 입맞춤은 혼란을 불러일으켰고, 데보라와 이수혁은 아슬아슬한 감정의 줄타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오해로 다시 한발 물러나 선을 그은 두 사람. 단순 실수로 치부된 입맞춤에 서운한 감정이 폭발한 두 사람은 도발과 막말을 오가며 서로를 상처 입혔다. 거리가 멀어지자 미처 몰랐던 감정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다시는 보지 않을 것처럼 구는 이수혁, 자신을 좋아하냐는 물음에 단호하게 “아니요”라고 대답하는 그의 반응에 데보라는 마음이 아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에 데보라는 이수혁에게 오해의 시작부터 섭섭했던 속마음까지 모두 털어놓으며 “그런 식으로 잃고 싶지 않은 사람이 됐어요. 수혁 씨가 나한테. 나는 우리 사이에 뭔가 생겼다고 생각했어요. ‘멀더와 스컬리’ 같은 그런 사이”라면서 이별에 휘청거린 자신을 위로해 준 고마움을 전했다. 데보라의 진심은 이수혁에게 닿았고, 그렇게 두 사람은 꼬일 대로 꼬여버린 오해를 풀어냈다. 그렇게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을 들여다보기 시작한 가운데, 전 연인 노주완과 임유리(김지안 분)가 재등장했다. 데보라와 이수혁이 감정을 제대로 깨닫기도 전에 등장한 전 연인들이 사랑의 리턴매치를 시작한 두 사람에게 어떤 변수로 작용할까.
‘보라! 데보라’ 11회는 17일 밤 9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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