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더 큰 지진' 발생 가능성 배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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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발지진과 미소지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뭔가 특별하다. 단층의 변화 등에 대해 여러 데이터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과거 지진활동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긴 한데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조창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군발지진은 그동안 우리나라 여러 곳에서 발생하기도 했다"며 "동해시 지진은 지난달에 이어 규모가 더 큰 지진이 발생하고 있어 단층변화 등에 대해 자세한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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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군발지진과 미소지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뭔가 특별하다. 단층의 변화 등에 대해 여러 데이터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과거 지진활동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긴 한데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15일 강원도 동해시 근처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앞으로 더 큰 지진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창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군발지진은 그동안 우리나라 여러 곳에서 발생하기도 했다”며 “동해시 지진은 지난달에 이어 규모가 더 큰 지진이 발생하고 있어 단층변화 등에 대해 자세한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군발지진은 좁은 지역에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지진을 일컫는다. 여기에 동해시의 경우 지난달 23일부터 규모 2.0의 미소지진이 수십 차례 발생했다. 조 센터장은 “여러 차례 지진으로 단층에 변화가 있었을 것”이라며 “이 영향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지진전문가 회의’를 개최해 동해시 해역에서 지진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원인과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동해시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지난달 23일부터 현재까지 36회 발생한 바 있다. 15일 새벽 6시 27분에는 규모 4.5의 지진이 일어났다.
규모 4.5 지진은 이번 동해시 해역의 연속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의 지진으로 기록됐다. 이번 지진으로 강원도와 경상북도에서는 진도 Ⅲ(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의 흔들림이 감지되기도 했다.
이번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동해시 해역지진이 과거 지진활동과 비슷한 특성을 보이며 역단층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해역지진의 분석은 오차가 크기 때문에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과거 동해에서는 1996년 규모 4.2 지진, 2019년 규모 4.3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다.
전문가들은 동해해역 발생 지진에 대해 현재까지 관측,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과거 지진사례 수준의 간헐적 지진 발생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일정기간 연속지진으로 발생한 비슷한 사례와 비교해 보면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데 배제할 수는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기상청은 현재 강원권과 동해 중부해역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한반도 지하 단층․속도구조 통합모델 개발’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동해 해역지진의 발생원인을 규명하고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동해시 해역지진으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해당 지역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24시간 365일 지진 감시․통보체계 가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가능성은 낮은데 더 큰 규모의 지진발생을 배제할 수 없어 관계기관 등 정부 부처에서는 낮은 가능성까지도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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