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구제역 역학농장 251곳 달해…"정밀검사 진행중"

박재천 2023. 5. 1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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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구제역 발생 한우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는 청주시 관내 한우농장이 무려 251곳으로 파악돼 우려를 낳고 있다.

이재복 청주시 농업정책국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5개 농장의 역학차량은 14대이고, 이들 차량이 앞서 21일 동안 방문한 청주의 한우농장은 251곳"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의 언급은 역학차량 14대가 구제역 발생 21일 전부터 다닌 역학농장이 청주에서만 251개에 달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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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생 5곳 농장에 사료운반·진료 등으로 드나든 역학차량 14대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의 구제역 발생 한우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는 청주시 관내 한우농장이 무려 251곳으로 파악돼 우려를 낳고 있다.

청주의 한 한우농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복 청주시 농업정책국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5개 농장의 역학차량은 14대이고, 이들 차량이 앞서 21일 동안 방문한 청주의 한우농장은 251곳"이라고 말했다.

역학차량은 사료 운반, 가축 운반, 진료·수정 등을 위해 구제역 발생 농장에 드나든 축산 관련 차량을 의미한다.

이 국장의 언급은 역학차량 14대가 구제역 발생 21일 전부터 다닌 역학농장이 청주에서만 251개에 달한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이들 차량의 바퀴, 운전석 발판 등에서 시료를 채취해 구제역 바이러스가 있는지 환경검사를 하고 있다.

또 이들 역학농장에 대해 채혈을 통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일 5번째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이틀간 잠잠했으나 이날 한우농장 한 곳에서 또다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우제류 농장주들로서는 당장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아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구제역 바이러스 잠복기가 최대 2주이기 때문이다.

축산과의 김형아 가축방역팀장은 "상반기 일제 백신접종을 했고, (구제역 발생 후) 접종 3주가 지난 개체에 대해 긴급 접종을 했다"며 "예방접종 후 2∼3주가 지나야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계속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청주 구제역 발생농장 주변 소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주시는 지난 10일 구제역 최초 발생 이후 전 우제류 이동을 제한하고 있으며 4개 거점소독소와 5개 통제초소를 운영 중이다.

시청 방역차량과 공동방제단차량 등 소독차량 18대를 동원해 소독을 강화하고 있고, 발생농장 반경 3㎞ 이내를 의미하는 방역대에 지정사료차량 8대를 투입했다.

이범석 시장은 이날 주간업무보고에서 "구제역이 확산하는 일이 없도록 방역·예찰 활동을 철저히 하고, 거점소독소 개선이나 추가 설치 등 보다 완벽한 방역시스템을 갖춰달라"고 지시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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