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가격도 ‘꿈틀’?… 거래량 증가에 가격도 상승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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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이 일부 지역 선호 단지 중심으로 급매소진 후 상승거래가 나타나는 가운데 토지 매매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토지가격이 5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되고 지방을 중심으로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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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 뚜렷
토지거래량 역시 전월대비 8% 올라
주택시장이 일부 지역 선호 단지 중심으로 급매소진 후 상승거래가 나타나는 가운데 토지 매매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토지가격이 5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되고 지방을 중심으로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다. 분기별로 보면 아직 하락세가 여전하지만, 전문가들은 시장이 상승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의 토지가격은 0.01% 상승하며 5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11월 지가 하락(-0.01%) 이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및 대전·세종 지역을 중심으로 토지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0.07%)과 대전(0.04%)이 가장 상승세가 뚜렷하고, 수도권의 경우 서울 하락폭(-0.01%)이 크게 감소했다. 서울 토지가격은 지난해 11월부터 0.1%씩 꾸준히 하락해왔다. 인천(0.02%)과 경기(0.03%)는 각각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되는 등 최근 주택시장 회복세와 함께 토지 가격도 상승 전환됐다.
토지거래량 역시 전월대비 증가했다. 3월 전국 토지거래량은 16만4000건으로 전월대비 8% 올랐다. 다만 수도권(6만2000건)과 비수도권(10만2000건) 거래량은 증가세지만 지난 10년간 평균대비 30~40%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KB부동산은 3월에 낸 부동산시장 리뷰에서 이와 관련해 “토지 거래시장 분위기 개선되고 있지만 과거와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연이은 기준 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거래가 멈추다시피 하면서 토지 매매시장에서도 거래절벽이 심화되고 있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토지 매매량은 9만4711필지로 약 10년만에 10만 필지 아래로 내려가면서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토지는 그동안 오피스텔, 상가 등 다른 수익형 상품들과 달리 장기투자 성격이 짙기 때문에 금리 영향을 적게 받는다고 알려져 있었다. 주거가 아닌 개발 용도로 거래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금리 인상이 부동산 시장 전반 침체에 영향을 미치면서 개발사업 역시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엔 금리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다시 토지 거래 시장에 영향 주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분기별로 보면 토지거래량과 지가 변동률은 아직 하락세다. 지난 1분기 전국 지가는 0.05%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해 4분기(0.04%) 대비 0.09%포인트(p) 떨어진 수치다. 올해 1분기 토지거래량 역시 2022년 4분기 대비 5.8% 줄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토지시장은 주택시장과 비례한다고 보면 되는데, 금리 영향을 덜 받는다고 하더라도 금리가 올라가면 토지 투자자들도 투자를 바로 보류하기 때문에 매수를 꺼려한다”며 “분기별로 보면 아직 하락세긴 하지만 최근 금리 안정세와 함께 거래량이 회복하고 있기 때문에 토지 거래가 반등했다고 봐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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