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1분기 매출 첫 2천억원 돌파…적자폭은 확대(상보)

영업손실은 전년比 70억 확대한 318억
"올해 반등 목표…성장·수익성 개선 집중"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11번가가 처음으로 1분기 매출액 2000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영업손실은 318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15일 공시된 SK스퀘어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11번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5% 증가한 216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70억원 늘어났지만, 직전 분기 대비 137억원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48억 원으로 전년(265억 원) 대비 6% 감소했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신성장동력 사업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2023년 연 매출 1조 원과 실적 개선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올해 △신선식품 '신선밥상' △명품 '우아럭스' △중고/리퍼 '리퍼블리' 등 연이어 신규 버티컬 서비스를 출시했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1번가의 모바일 앱 월 평균 방문자 수(MAU, 안드로이드 기준)는 지난해보다 약 60만명 증가한 월 933만명이다.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에 기반한 11번가의 1분기 직매입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배(501%)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구매 고객수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118%) 늘었다.

회사는 연말까지 꾸준히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2023년 연간 매출액 1조 원과 전년대비 개선된 영업실적 목표로 한다.

11번가 관계자는 "2023년을 11번가의 반등을 이뤄내는 원년으로 삼고,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기반한 '11번가 2.0' 가치 증대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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