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라덕연 체포 앞서 한국거래소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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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인물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를 체포하기에 앞서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합동수사팀을 꾸린 직후 이달 초 사이 한국거래소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라 대표 일당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주식거래 내역 및 기존 금융당국의 조사 기록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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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합동수사팀을 꾸린 직후 이달 초 사이 한국거래소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라 대표 일당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주식거래 내역 및 기존 금융당국의 조사 기록을 확보했다.
수사팀은 경찰이 서울 강남구 H사 사무실에서 압수한 휴대전화 200여개를 넘겨받아 통정거래(같은 세력끼리 매매를 하며 주가를 움직이는 수법)에 동원된 것으로 보이는 전화번호 50여개, 이와 연결된 증권계좌를 특정하고 거래소에 분석을 요청했다. 해당 휴대전화는 H사를 찾아가 항의한 투자자들의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무등록 투자일임업을 의심해 압수한 것들이다.
거래소는 증권계좌 250여개와 인터넷 주소(IP) 등을 분석해 통정매매 정황이 있는 계좌를 추린 뒤 다시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가 남긴 자료에는 단순 투자자뿐 아니라 라 대표와 변씨, 안씨 등 핵심 피의자의 계좌도 포함돼 있어 구속영장 발부의 결정적 근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검찰은 거래소의 분석보다 더 많은 증권계좌와 투자자가 주가조작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현 증거만으로 라 대표 등이 시세조종으로 2642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올리고 이중 절반인 1321억원을 수수료로 챙겼다고 일단 판단하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과 12일 폭락 사태 핵심 3인방이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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