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당 조사단에 `국회서 코인 거래` 인정…"지갑 내역 하나 정도 로그인해 열람"

임재섭 2023. 5. 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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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탈당 전 '민주당 코인 진상조사단'의 조사를 받을 당시 국회 안에서 코인 거래를 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전날 진행한 쇄신 의원총회에서 지난 11일 꾸려진 진상조사단으로부터 지금까지의 경과를 보고받았다면서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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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원내대변인,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해 "내부정보 활용·위법사실 파악할수 없는상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출근 후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전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탈당 전 '민주당 코인 진상조사단'의 조사를 받을 당시 국회 안에서 코인 거래를 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전날 진행한 쇄신 의원총회에서 지난 11일 꾸려진 진상조사단으로부터 지금까지의 경과를 보고받았다면서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이 직접 조사단 회의에 와서 지갑 내역에 대해 하나 정도 지갑에 로그인, 내역을 보여줘 일부(내역)에 대해 같이 열람을 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다만 이 대변인은 "지갑이 여러 개 있고 지갑마다 거래 내역이 있을 텐데 그것들을 다 제출받은 것은 아니기에 완벽하게 사실 확인이 된 건 아니다"라면서 "내부정보를 이용했는지 여부나 위법 사실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할 수 없는 상태였다는 정도의 내용이 보고가 됐다"고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김남국) 본인의 구두소명은 있었다고 하더라"면서 김 의원이 '상임위 회의 도중에 잠깐 나와서 휴게실이나 화장실에서는 거래한 바는 있다'는 취지로 조사단에 말한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는 김 의원이 지난 8일 코인에 대해 계좌를 '인증'하면서 해명한 취지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당시 김 의원은 엘지디스플레이 주식을 팔아 코인 투자금을 마련했다면서 계좌를 인증하면서 현금화 한 적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당시 코인을 얼마나 샀고 언제 현금화했는지 구체적인 내역은 인증하지 않았다.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 사퇴요구에 대해선 "한두 분 정도가 그런 말을 했지만 다른 분들이 대거 동조, 그것이 토론 주제가 되거나 그랬던 건 아니다"라면서 소수 의견이라고 했다.

한편 김남국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상임위 시간 (회의장) 안인지 밖인지를 떠나 제가 너무나 잘못한 일"이라며 "국민들과 동료 의원들, 당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이 부분에 대해선 두말할 여지 없이 반성하고 깊이 성찰하고 있다"면서 "(상임위 도중 거래한 가상자산의 금액은) 몇천 원 정도로 과연 몇천 원을 거래하기 위해 이 시간에 거래했던 것인지 이해는 가지 않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제가 잘못했다"고 사과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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